전통 다듬이 리듬, 뇌·정서·공동체를 깨우는 예방 중심 건강 프로그램
경로당·복지관·치매안심센터까지 확장 가능성 주목

전통 생활문화인 ‘다듬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두드리는 다듬이난타’가 완도에서 노년층 건강 증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뇌과학·신경의학·재활의학적 관점에서 설명 가능한 예방 중심 치유형 여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완도군청 가족행복과와 대한타악예술진흥원,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다듬이난타는 리듬을 만들고, 소리를 듣고, 손과 몸을 움직이는 과정 속에서 뇌·신경·근육·정서·사회성이 동시에 활성화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타격 리듬은 고령층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상 속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리듬 기반 자극이다. 일정한 박자를 따라 두드리는 과정에서 기억 형성과 관련된 뇌 영역과 집중·판단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함께 작동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손을 교차·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은 좌우 뇌 기능을 동시에 활용하게 해, 노년기에 저하되기 쉬운 신경 전달과 운동 조절 능력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다.
정서적 효과도 눈에 띈다. 소리를 직접 만들어내는 능동적 참여와 집단 리듬 활동은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 현장 반응이다. 실제 참여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두드리다 보니 마음이 먼저 편안해진다”, “웃음이 늘고 하루가 기다려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다듬이난타의 또 다른 강점은 공동체 회복 효과다. 함께 박자를 맞추고 서로의 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이뤄지고, 고립되기 쉬운 노년기에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말수가 줄었던 어르신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참여 의지가 높아지는 변화가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도 공공 복지 현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관절에 무리가 적은 반복 동작, 개인 체력에 따른 강도 조절, 특별한 시설이나 고가 장비가 필요 없는 점, 전통문화에 기반한 높은 참여 지속성 등은 경로당·복지관·스마트경로당·치매안심센터 등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듬이난타 관계자는 “두드리는 소리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뇌와 신경, 마음과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완도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지역형 치유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의 리듬이 과학을 만나 건강으로 이어지는 현장. ‘두드리는 다듬이난타’는 노년의 일상을 깨우는 새로운 소리로, 완도에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문의
완도군청 가족행복과장 박미정
대한타악예술진흥원 대표(청양 다듬이마을 협동조합) 강경례
한국여가문화교육협회장 김도아(010-2654-5930)
※ 본 프로그램에서 언급되는 의학·뇌과학적 설명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가능한 메커니즘’ 소개이며, 개인의 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행위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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