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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아주심기 시기 저온 노출 길어질수록 수확량 감소…7일이면 ‘붉은 고추 23%↓’
입력 : 2026-04-06 19:40

봄철 이상기상·늦서리 변수고추 재배 농가 보온관리·적기 아주심기 중요

 고추 아주심기 시기 저온 노출 길어질수록 수확량 감소…7일이면 ‘붉은 고추 23%↓’

[한국농어민뉴스] 봄철 이상기상이 이어지면서 고추 아주심기 시기 저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저온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육 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고추 아주심기 이후 저온 노출 기간에 따른 생육과 수확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농가 실천 기술을 제시했다.

 

고추는 대표적인 고온성 작물로, 일반적으로 4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 본밭에 아주심기를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저온이나 늦서리가 발생하면 초기 생육이 크게 위축되며 이후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추 아주심기 시기 저온 노출 길어질수록 수확량 감소…7일이면 ‘붉은 고추 23%↓’

연구진은 아주심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고추를 대상으로 낮 15, 10의 저온 조건에 3일에서 최대 10일까지 노출시키며 생육 반응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저온 노출 기간에 따라 회복 여부와 생산성이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온에 3일 정도 노출된 경우에는 이후 정상 온도에서 재배하면 생육 회복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 고추의 크기나 열매 수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7일 이상 저온에 노출된 고추는 상황이 크게 달랐다. 광합성 효율과 수분 증산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서 생육 전반이 위축됐고, 아주심기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성장 속도가 회복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식물 키도 정상 재배 대비 약 15% 정도 작게 나타났다.

 

수확기에도 차이가 이어졌다. 아주심기 후 약 90일 뒤 조사한 결과, 저온에 7일간 노출된 고추의 붉은 열매 비율은 약 30%에 그쳤다. 이는 정상 조건에서 재배한 고추의 붉은 열매 비율(53%)보다 약 2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건고추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고추 재배에서 저온의 강도뿐 아니라 노출 기간이 수확량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임을 시사한다. 특히 봄철에는 일시적인 기온 하락보다 저온이 며칠간 이어지는 상황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추 아주심기 시기 저온 노출 길어질수록 수확량 감소…7일이면 ‘붉은 고추 23%↓’

농가에서는 늦서리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아주심기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한 초기 생육 단계에서는 비닐, 터널 등 보온 자재를 활용해 저온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저온에 노출된 경우에는 이후 적정 온도를 빠르게 확보해 생육 회복을 유도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고추 아주심기 초기 저온 피해는 노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이상기상에 대응할 수 있는 저온 피해 경감 기술 개발과 현장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온 변동성이 커지는 봄철, 고추 재배의 성패는 초기 관리에 달려 있다. 아주심기 시기 선택과 보온 관리 여부가 수확량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농가의 선제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고추 아주심기 시기 저온 노출 길어질수록 수확량 감소…7일이면 ‘붉은 고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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