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없는 지역 대상 맞춤형 소아 진료 확대…야간·휴일 진료에 연 1억2000만원 지원

[한국농어민뉴스] 소아 환자의 야간 및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야간과 휴일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 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조치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기관 14개소를 선정하고 4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행기관 선정은 지난 3월 10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이뤄졌으며, 학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사업 필요성이 높고 소아 진료 역량이 우수한 의료기관이 우선 선정됐다. 특히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이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소아 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되는 소아 진료 지원 정책이다.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해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주 7일 평일 야간(18시~23시)과 휴일(10시~18시)에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이번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사업은 지역 상황에 맞춘 탄력적 진료 운영이 특징이다. 참여 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소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선정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에 연간 1억2000만원의 운영비(국비 50%, 지방비 50%)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소아 야간·휴일 진료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해당 지역에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의료기관들은 준비가 완료된 곳부터 4월 중 순차적으로 야간·휴일 진료를 시작하며, 2026년 5월까지 총 14개 기관이 모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 공모를 진행해 취약지역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동네 병·의원이 협력해 지역 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의 건강권 보호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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