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로 저온 피해 줄이고 모잘록병 예방…고지대 인삼포 방풍망 관리도 중요

[한국농어민뉴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인삼 출아기를 맞아 생육 초기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인삼은 출아 직후 저온과 강풍, 토양전염병 등에 취약한 만큼 초기 관리 수준이 올해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기술원에 따르면 경북지역 인삼 출아기는 일반적으로 4월 중순이다. 이 시기부터 줄기가 단단해지는 5월 전까지는 기온 변화가 크고 바람 피해도 잦아 포장 내 관수와 방풍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인삼 생육 초기에는 작은 환경 변화에도 생리장해와 병해 발생 가능성이 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수가 중요하다. 토양에 수분이 충분할 경우 마른 토양보다 열 저장 능력이 크게 높아져 식물 주변의 지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수분을 충분히 머금은 인삼은 세포 내 수분함량이 높아 저온 스트레스에도 상대적으로 강하게 견딜 수 있어 출아기 냉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생육 초기 관수는 병해 예방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플루디옥소닐 수화제를 혼합해 토양이 충분히 젖도록 처리하면 인삼 재배 초기에 발생해 생육에 큰 피해를 주는 토양전염병 모잘록병 방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신규 포장의 경우 초기 병해 관리가 수량성 확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고지대 인삼 포장에서는 강풍 피해 예방도 빼놓을 수 없다. 출아 직후부터 줄기가 경화되기 전까지는 식물체가 연약해 바람에 흔들리기 쉽고, 이 과정에서 줄기에 상처가 생기면 점무늬병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기술원은 강풍이 잦은 지역일수록 방풍망을 조기에 설치해 줄기 손상을 줄이고 안정적인 초기 생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삼 재배에서는 출아기 관리가 사실상 한 해 농사의 출발점이다. 초기 환경관리에 따라 생육 균일도와 병해 발생 정도, 최종 수량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농가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 최근 기상 변동성이 커지면서 봄철 저온과 돌풍, 국지성 이상기상에 대한 대비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최돈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인삼 생육 초기 관리는 1년 농사의 첫걸음이자 가장 큰 효율을 낼 수 있는 작업”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기상재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과 기상재해 대비용 품종 육성 등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관리 요령은 인삼 출아기 저온 피해 예방, 모잘록병 방제, 점무늬병 예방, 고지대 인삼포 환경관리 등 봄철 인삼 재배의 핵심 요소를 모두 담고 있어 안정적인 인삼 생산과 수량 확보를 위한 실질적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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