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케이-컬처 관광’ 전략 본격화, 광화문·고양 공연 분석 결과 체류일·소비 모두 증가…부산 공연 연계 ‘환영주간’ 추진

[한국농어민뉴스] 대형 한류 공연이 방한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케이-컬처’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전략을 강화해 체류형 관광 확대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방탄소년단(BTS) 광화문·고양 공연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통신·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광화문 공연을 찾은 외국인은 평균 8.7일 체류하며 약 353만 원을 지출해 일반 방한객 대비 체류 기간은 1.4배, 소비액은 약 108만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종합운동장 공연 관람객 역시 평균 7.4일 머물며 291만 원을 소비해 일반 관광객보다 높은 지출 수준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용산,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를 함께 방문하며 관광 동선을 확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연 중심 관광’이 ‘도시·지역 연계 관광’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를 분석한 결과, 공연일 기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35배(3,377%), 카드 소비액은 38배(3,699%) 증가했다. 단기간 내 관광 수요가 집중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로 직결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케이-컬처 관광 전략’을 본격 확대한다.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정책의 후속 조치로,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6월 12~13일)과 연계한 ‘환영 주간’을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운영해 지역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케이팝 콘서트 개최 지원과 ‘케이-컬처’ 체험 전시 확대, 드라마·뮤직비디오 촬영지 기반 관광코스 개발 등을 통해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대형 한류 공연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케이-컬처 경험이 지역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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