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체류·캠핑·워케이션 등 관광벤처 실증 추진…‘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목적지’ 전환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강진군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관광벤처기업의 혁신 콘텐츠를 지역에 접목하는 ‘배터리(BETTER里) 인구감소지역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에 나섰다.
강진군은 지난 28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한국관광공사, 전북 김제시와 함께 관광벤처기업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배터리(BETTER里) 사업’은 관광벤처기업이 지역 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는 프로젝트로, 관광객 유입 확대와 체류시간 증대를 핵심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이며, 총 6억5천만 원 규모로 추진된다. 2026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5억 원을 투입해 초기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2027년에는 강진군이 1억5천만 원을 추가 지원해 우수 모델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강진군 참여기업은 총 7개사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요 사업으로는 작가 대상 전자책 출간을 연계한 18일 체류 프로그램, 트래킹과 캠핑을 결합한 자연 체험 관광, 글로벌 여성 관광객 대상 갯벌·특산품 연계 여행, 발달장애아 가족을 위한 힐링 돌봄 프로그램, 지역 기반 워케이션, 야외 액티비티 운영, 도제식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강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남도답사 1번지’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관광 패러다임을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반값 관광 강진’과 농가 체험형 프로그램 ‘푸소(FUSO)’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군은 관광정책 선도 지역으로서 관광벤처기업이 아이디어를 검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의 실증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비즈니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향후 강진군은 사업 운영사와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사전 진단-설계-실행-평가’로 이어지는 4단계 실증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참여단을 통해 현장 검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정책 타당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벤처기업의 창의적 콘텐츠와 지역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와 소비가 이어지는 ‘생활인구 유입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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