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월동 왕우렁이 개체 증가 우려에 단계별 관리체계 가동…차단망 설치·약제 방제·집중 수거 추진

[한국농어민뉴스] 해남군이 모내기철을 앞두고 벼농사 피해를 유발하는 월동 왕우렁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왕우렁이 월동 개체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앙 전 사전 방제와 차단망 설치 등 단계별 관리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해남군은 지난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을 중심으로 월동 왕우렁이 개체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벼 이앙부터 수확 이후까지 전 단계에 걸친 왕우렁이 관리·방제 지도에 나섰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겨울철(1~2월) 해남지역 평균기온은 2℃로 평년 1.5℃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저수지와 용·배수로 등 월동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왕우렁이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제초용으로 활용되지만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어린 벼를 갉아먹어 모내기 초기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월동 개체가 늘어나면 논으로 유입되는 왕우렁이 수가 급격히 증가해 벼 생육 저하와 농가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
해남군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앙 전 사전 방제를 가장 중요한 대응책으로 보고 있다. 군은 저수지 인근과 전년도 피해 발생지역 등 상습 발생지를 중심으로 물이 상시 고이는 용·배수로에 약제 방제를 실시해 월동 개체 수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논에 물을 대기 전 차단망과 울타리를 설치해 외부 유입을 차단하고, 논바닥이 고르게 유지될 수 있도록 균평 작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농가 지도도 강화하고 있다.
생육 중기에는 중간물떼기 기간인 7월 상순을 활용해 배수로 주변에 물길과 웅덩이를 조성한 뒤 왕우렁이를 유인해 집중 수거하는 방식의 방제도 추진된다. 새우망과 통발 등을 활용해 수거하고 외부 유출을 막아 추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생육 후기에는 논 내부 개체 수가 많을 경우 배수로 유출로 이어져 다음 해 월동 개체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완전물떼기 전 배수로 인근 집중 수거 작업도 병행한다.
수확 이후에는 논 내부 월동 방지를 위해 논 말리기와 심경 작업 등을 실시해 왕우렁이 서식 환경 자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왕우렁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앙 전부터 생육 중기, 수확 전후까지 단계별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초기 논으로 유입되는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피해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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