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피·감태 군락 복원 추진…탄소중립·수산자원 회복·해양생태 관광 기반 강화

[한국농어민뉴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전남 완도군 고금면과 소안면 일대에 신규 바다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블루카본 확대와 해양치유 산업 기반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기점으로 완도군 고금면 상정리와 소안면 미라리 2개 해역에 향후 4년간 총 2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남해 신규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회복,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는 해양 블루카본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특히 해양치유산업과 친환경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 중인 완도군의 미래 전략과도 맞물리면서 지역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금면 상정리 해역에서는 해조류 포자 확산 사업과 함께 잘피 10만 주를 이식해 대규모 잘피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해양 현화식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려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잘피숲 1㎢는 약 167톤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핵심 해양생태 자원으로 평가된다.
또한 잘피숲은 어린 물고기와 해양생물의 서식지 역할을 수행해 수산자원 회복과 해양생태계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안면 미라리 해역에서는 대형 갈조류인 감태 군락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해조류 성체를 자연암반에 직접 이식하고 포자 확산시설을 설치해 감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감태는 해양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연안 생물 다양성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조류로 평가받고 있으며, 최근 해양치유 및 기능성 해조류 산업과 연계한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지이자 해양치유산업 선도지역으로, 이번 바다숲 조성사업이 해양환경 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촌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금면 상정리 정경희 어촌계장은 “잘피숲과 해조류숲이 복원돼 풍요로운 바다가 다시 살아나고, 완도군민들에게 활기찬 어촌마을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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