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지역적응시험 현장평가회 개최… 내병성·환경 적응성 우수 계통 집중 평가
전남 감자 재배면적 전국 14% 차지… 기후변화 대응 맞춤형 품종 육성 박차

[한국농어민뉴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외국 도입 품종인 ‘수미’를 대체할 국산 감자 신품종 선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2026년 감자 지역적응시험 현장평가회’를 개최하고, 기후변화에 강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국산 감자 품종 발굴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의 감자 육종 및 재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대관178호’를 비롯한 감자 신품종 후보 5계통의 생육 상태와 병해 발생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 감자 재배의 대표 품종인 ‘수미’와 가공용 품종 ‘대서’를 기준으로 신품종 계통의 생육 특성, 수량성, 바이러스 저항성, 병해충 발생 정도 등을 면밀히 비교·분석했다.
특히 최근 가뭄과 폭염, 이상고온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감자 재배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환경 적응성과 내병성을 갖춘 품종 개발에 평가의 초점이 맞춰졌다.
전남은 전국적인 감자 주산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전남지역 감자 재배면적은 2,959ha로 전국 재배면적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봄감자는 2,219ha로 전국 3위, 가을감자는 740ha로 전국 2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환경과 재배 여건에 적합한 우수 품종 개발은 농가 소득 안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증가와 재배환경 변화가 감자 생산성 저하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기후 적응력이 뛰어난 국산 신품종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에 평가된 감자 계통들은 각 도 농업기술원과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가 공동 육성한 품종 후보들로, 향후 전국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재배 안정성과 품질, 가공 적성 등을 추가 검증받게 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3년간 지역별 적응시험을 진행한 뒤 수량성과 품질, 병해 저항성,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계통은 품종보호출원과 국가품종목록 등재 절차를 거쳐 농가에 본격 보급될 예정이다.
마경철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장은 “이번 현장평가회는 연구 단계에서 확보한 결과와 전국 지역적응시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남지역에 가장 적합한 감자 품종을 선발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 국산 품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에도 힘써 농가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감자를 비롯한 주요 식량작물의 품종 개발과 스마트 재배기술 연구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식량 생산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