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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고추 탄저병 비상…“비 오기 전 예방 방제 서둘러야”
입력 : 2026-06-24 16:43

고온다습한 날씨에 고추 탄저병 확산 우려전북 농가 대상 적기 방제·현장 예찰 강화

 장마철 고추 탄저병 비상…“비 오기 전 예방 방제 서둘러야”

[한국농어민뉴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장마철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고추 탄저병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고추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예방 관리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특히 탄저병은 한 번 확산되면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비가 내리기 전 선제적인 예방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고추 탄저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재배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고온다습한 환경은 고추 탄저병 병원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꼽힌다.

 

농업기술원은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해 수확량 감소는 물론 상품성 저하로 인한 농가 소득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추 탄저병은 여름철 대표적인 고추 병해충 피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강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병원균 포자는 빗방울이 튀는 과정에서 인근 과실과 식물체로 확산되며, 재배지 내 습도가 높을수록 감염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장마철 연속 강우가 이어질 경우 병 발생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고추 열매 표면에 움푹 들어간 짙은 녹색 반점이 나타나는 형태로 시작된다. 이후 병반이 점차 확대되면서 원형 또는 겹무늬 형태의 포자 덩어리가 형성되고 과실이 부패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농업기술원은 고추 탄저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병해인 만큼 비가 오기 전 등록 약제를 활용한 예방 중심 방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약제 살포 시에는 고추 열매 표면 전체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꼼꼼하게 처리해야 하며, 병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예방 차원의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약제 저항성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작용기작의 탄저병 방제약제를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추 탄저병 등록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농약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 가능 약제와 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

 

감염된 고추와 병든 식물 잔재물에 대한 신속한 제거도 중요한 관리 요령으로 제시됐다.

 

이미 병이 발생한 열매나 줄기, 낙과 등을 방치할 경우 병원균이 지속적으로 증식하면서 주변 포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염 부위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재배지 밖으로 반출해 폐기해야 2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전북농기원은 장마철 고추 재배 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예찰 활동과 병해충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한 기술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소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장은 올해는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고추 탄저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도내 고추 재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정확한 병해충 정보와 적기 방제 기술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추 탄저병은 장마철 대표 병해로 매년 전국 고추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병해 관리와 적기 방제가 안정적인 고추 생산과 농가 소득 보호의 핵심 대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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