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영월 순회전 개최…궁중회화부터 민화까지 5,000여 점 기반 조선 회화 문화 총망라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강진군 한국민화뮤지엄이 조선 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순회전 ‘왕에서 백성으로-조선의 마음을 잇는 그림, 민화’를 개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궁중 회화부터 사대부 문화, 민중의 민화까지 아우르는 이번 전시는 전통미술을 생활문화로 확장해 조명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평가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지난 18일부터 특별 순회전 ‘왕에서 백성으로-조선의 마음을 잇는 그림, 민화’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강진과 강원 영월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7월 31일까지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이후 8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영월관광센터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민화뮤지엄과 조선민화박물관이 소장한 5,000여 점의 민화 중 엄선된 작품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은 왕실 권위를 상징하는 궁중 회화에서 시작해 사대부의 교양과 이상을 담은 작품, 그리고 백성들의 삶과 소망이 담긴 민화까지 조선 회화의 흐름을 단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동일한 도상이 시대와 계층에 따라 어떻게 다른 의미로 확장되는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궁중의 어진과 십장생도, 사대부의 책거리도와 문자도, 민중의 화조도와 작호도 등이 함께 전시돼 조선 회화의 미학적 변화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 공간 한쪽에는 조선 후기 장터인 ‘시전’을 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이 민화 유통과 확산의 역사적 배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순회전은 전시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기행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강진에서는 ‘왕의 상징에서 민화로-강진 문화 여행’을 통해 고려청자박물관과 다산초당, 강진 전통시장 등을 연계해 왕실 문화와 실학 정신, 민중 생활문화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월에서는 ‘왕의 기억을 따라 걷는 영월 문화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청령포와 장릉, 영월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단종의 역사와 민중의 기억이 민화로 이어지는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게 된다.
두 지역에서는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되며, 모든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민화 기념품이 제공된다. 투어 프로그램은 강진 4회, 영월 3회 운영될 예정이며 참가자는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모집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민화를 단순한 전통 회화가 아닌 시대와 사람의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해 온 생활문화로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전시와 지역 문화유산을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관광 융합 콘텐츠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이두환 작가의 특별전도 함께 열려 다양한 현대적 시각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앞으로도 전통 민화의 가치 확산과 지역 연계 문화 콘텐츠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전시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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