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633가구·귀어 232가구 전국 최고…귀촌도 7.4% 증가, 청년층 유입 뚜렷

[한국농어민뉴스] 전라남도가 귀농 인구 전국 1위를 5년 만에 되찾고 귀어는 전국 1위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대표 귀농어귀촌 지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국적으로 귀촌 가구가 감소한 가운데서도 전남은 귀촌 가구와 인구가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농어촌 정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국가데이터처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2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의 귀농·귀어·귀촌 가구는 총 3만1천546가구, 인원은 3만8천5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 수는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귀농 분야다. 지난해 전남 귀농 가구는 1천633가구, 귀농 인구는 2천68명으로 전년보다 7.7% 늘었다. 전국 귀농 가구의 18.7%가 전남을 선택하면서 전남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전국 1위에 올랐다.
귀어 분야에서도 전남의 강세는 이어졌다. 귀어 가구는 232가구, 귀어 인구는 303명으로 전년보다 19.6% 증가했다. 전국 귀어 가구 10곳 가운데 약 4곳이 전남을 선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귀어인을 유치했다.
귀촌 부문 역시 전국 흐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국 귀촌 가구는 전년 대비 0.5% 감소했지만 전남은 2만9천681가구로 7.4% 증가했고, 귀촌 인원도 전년보다 8% 늘었다.
특히 40대 이하 귀촌 인구가 2만1천204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해 젊은 세대의 농어촌 유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귀촌 인구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지역 정착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단계별 정착 지원 정책을 꼽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비롯해 전남형 만원주택, 새뜰하우스 지원사업 등 주거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예비 귀농·귀어·귀촌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 '전남에서 살아보기', 우수 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정착 과정 전반을 지원한 것이 유입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전국적으로 귀촌 가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전남은 귀농·귀어·귀촌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거와 일자리, 공동체, 소득을 연계한 정착 지원을 더욱 강화해 귀농어귀촌인이 찾아오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청년과 도시민의 농어촌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고, 귀농·귀어 창업과 주거 지원을 강화해 귀농어귀촌 전국 1위 지역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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