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우리나라 전 연안 S-101 전자해도 간행
세계 최초 자국 관할해역 전체 구축 완료…디지털 항해·해양데이터 산업 기반 마련

[한국농어민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자국 관할해역 전체에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S-101)를 구축하며 디지털 해양항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선박 안전항해는 물론 자율운항선박과 해양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직무대리 차성신)은 7월 3일부터 우리나라 연안 전 해역을 대상으로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S-101 Electronic Navigational Chart)를 공식 간행한다고 밝혔다.
전자해도는 선박이 바다에서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디지털 해도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수심과 해안선, 암초, 항로, 등대, 항행 위험물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선박의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번에 간행되는 S-101 전자해도는 국제수로기구(IHO)가 기존 전자해도를 대체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차세대 국제표준이다. 기존 전자해도보다 표현 가능한 정보량이 크게 확대돼 조석, 조류, 항행정보 등 다양한 해양 데이터를 함께 제공할 수 있으며, 앞으로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항만 구축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제수로기구(IHO)는 1921년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로 선박 항해에 필요한 해도와 해양정보 국제표준을 개발·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7년 가입했으며 현재 104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국 관할해역 전체를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로 구축해 공식 간행한 세계 최초 국가라는 점에서 국제 해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무역항은 물론 좁은 수로와 강한 조류, 복잡한 해상교통 환경 등 우리나라 연안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총 808개 구역(Cell)의 S-101 전자해도를 동시에 제작했다.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검증도 완료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26년 5월과 6월 두 차례 실제 선박을 이용한 해상 실증을 실시했다. 1차 실증에서는 전자해도의 표시 기능과 시스템 작동 상태를 확인했고, 2차 실증에서는 S-100 기반 정보 연계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현장 활용성을 검증했다.
차성신 국립해양조사원장 직무대리는 "S-101 전자해도 간행은 차세대 디지털 항해환경 구축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반 해양정보 서비스와 연계하고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설립 등을 통해 국제표준 확산과 해양데이터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S-101 전자해도 공식 서비스는 선박 항해 안전성 향상은 물론 해양공간정보 산업, 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디지털 해양행정 등 미래 해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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