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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완도군수 "24년 군정 대전환·재정 정상화" 선언, 군민에게 재정위기 직접 설명
입력 : 2026-07-02 13:08

인수위 재정진단 이어 취임 첫날 재정 실태 공개전복·수산업 위기 극복·민생 회복 본격 추진

 김신 완도군수 "24년 군정 대전환·재정 정상화" 선언, 군민에게 재정위기 직접 설명

[한국농어민뉴스] 김신 제40대 완도군수(민선 9)71일 공식 취임과 함께 지난 24년간 이어져 온 군정 운영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취임 첫날 군민들에게 완도군 재정 현황을 직접 설명하며 재정 정상화와 민생 회복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전남 완도군은 71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군민과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자치 실현! 함께 여는 새로운 완도'를 민선 9기 군정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김신 군수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군수 약력 소개를 시작으로 취임 선서, 취임사, 축사, 청년 제언, 군민 대표가 군수를 임명하는 임명식, 12개 읍·면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합수식, 군민에게 드리는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김신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완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군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참여와 소통, 투명행정을 바탕으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완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전복산업을 비롯한 수산업 침체, 관광산업 위기 등 완도가 직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군민과 함께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민과 전문가,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가칭 '완도군정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복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를 위한 '전복·수산업 위기 극복 TF'를 즉시 가동하는 한편, 완도의 자연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줄 세우기와 인사 청탁, 눈치 보기와 책임 회피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칙과 공정, 성과 중심의 인사행정을 실시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행사 말미 '군민께 드리는 말씀'이었다.

 

김 군수는 인수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확인한 재정 상황을 토대로 "완도군 살림을 살펴본 결과 큰 충격을 받았다"며 현재의 재정 현실을 군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앞서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완도군 재정진단을 통해 세입보다 필수지출이 크게 늘어난 재정 구조와 목적기금 사용 현황 등을 공개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군수는 이날 군민들에게 대형 투자사업과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설명하며 대표 사례를 제시했다.

 

재정 부담 사례로는 해양바이오 스마트팩토리(200억 원),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160억 원), 해양바이오 공동협력연구소(102억 원),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생산시설(250억 원), 해양치유센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22억 원), 해양치유센터 수영장 조성(33억 원),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108억 원), 2026 프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35억 원), 다도해 일출공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설치(14억 원), 해변도로 해안공원 호랑가시 식재(45천만 원), 완도군 관문 ' 조형물 설치(5억 원) 등을 거론하며 재정적자 상황에서도 추진된 대표적인 낭비성 사업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완도대교 아치 슬로건 교체 사업을 언급하며 "전임 군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약 5억 원을 들여 '건강의 섬''해양치유 완도'로 교체했다"며 재정 집행의 적정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양치유센터 운영에 대해서도 연간 운영 적자와 추가 시설 투자 계획 등을 언급하며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섬 지역 LPG 가스통 운송비 지원, 노인 이·미용 지원사업, 야간여객선 운항 지원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은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반면, 대규모 투자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된 점을 언급하며 민생 중심의 재정 운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신 완도군수 "24년 군정 대전환·재정 정상화" 선언, 군민에게 재정위기 직접 설명

또한 생활폐기물처리시설 관련 기금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과 앞으로 필요한 신규 시설 투자 재원 확보 문제도 설명하며 재정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제가 군수가 된 이상 재선이나 3선을 의식한 행정을 하지 않겠다""군정의 문제점은 군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고 원칙에 따라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과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과정을 군민에게 공개하고 군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군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취임 첫날 군민을 상대로 재정 현황과 군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한 김신 군수의 행보에 따라 앞으로 완도군이 마련할 재정 건전화 방안과 전복·수산업 위기 극복 대책,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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