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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농기원 "여름철 콩 병해 비상"…고온·집중호우에 시들음병·흰비단병·불마름병 주의
입력 : 2026-07-21 10:43

7~9월 콩 병해 집중 발생전남광주농기원 "배수 관리·초기 방제·정기 예찰이 안정 생산 핵심

 전남광주농기원 "여름철 콩 병해 비상"…고온·집중호우에 시들음병·흰비단병·불마름병 주의

[한국농어민뉴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고온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콩 병해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들음병, 흰비단병, 불마름병 등 주요 병해가 7~9월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콩 재배 농가의 철저한 예방관리와 초기 방제가 요구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기상청의 2026년 여름철 기후전망을 인용해 7~9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7~8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높다며 장마와 폭염이 이어질 경우 병해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콩 재배 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토양 속 병원균과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집중호우 이후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포장에서는 병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전남광주농기원이 최근 3년간 실시한 콩 병해 임상진단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7월부터 9월 사이 시들음병, 흰비단병, 불마름병 발생이 가장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들음병은 대표적인 토양전염성 병해로, 병원균이 뿌리를 통해 침입해 식물체 전체를 시들게 만든다.

 

감염 초기에는 뿌리와 지제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아랫잎부터 누렇게 변색되며 점차 시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이 심해지면 생육이 급격히 저하되고 결국 고사할 수 있다.

 

특히 배수가 불량한 논 전환 밭이나 동일 포장에서 콩을 반복 재배하는 연작지에서 발생 위험이 높아 농가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흰비단병은 25~35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병해다.

 

감염되면 줄기 아랫부분인 지제부에 흰색 균사가 거미줄처럼 형성되고, 이후 갈색의 작은 균핵이 만들어진다. 병이 심해질 경우 수분과 양분 이동이 차단돼 식물체 전체가 시들면서 말라 죽는다.

 

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병원균 증식 속도가 매우 빨라 조기 발견과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균성 병해인 불마름병도 여름철 대표적인 병해 가운데 하나다.

초기에는 잎 가장자리와 잎맥 주변에 물에 젖은 듯한 반점이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 갈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이 심해질 경우 잎 전체가 마르면서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 발견 즉시 등록 약제를 활용한 방제가 필요하다.

 

전남광주농기원은 병 발생 이후 치료보다 예방 중심의 관리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 포장에 물이 장시간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제거해 병원균 확산을 차단하고, 병 발생 초기에는 해당 병해에 등록된 약제를 적기에 살포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재배 기간 동안 포장을 자주 살피며 잎과 줄기, 지제부의 이상 증상을 수시로 확인하는 정기 예찰도 필수 관리 사항으로 꼽힌다.

 

농업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콩 병해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재배 관리가 안정적인 생산성과 품질 확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병해충 예찰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농업인 대상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해 안정적인 콩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숙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기후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병해 관리의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농가에서는 포장을 자주 살피고 배수 관리와 예방 중심의 기본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안정적인 콩 생산과 수확량 확보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남광주농기원 "여름철 콩 병해 비상"…고온·집중호우에 시들음병·흰비단병·불마름병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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