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벼 병해충 확산 비상…보성·고흥 도열병 증가, 벼멸구·혹명나방·깨씨무늬병 예찰 강화

[한국농어민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벼 도열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집중 방제에 나섰다. 최근 장마철 잦은 비와 고온다습한 기상 여건으로 도열병과 혹명나방 등 주요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면서 농가의 적기 예찰과 방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은 최근 벼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벼 주요 병해충 집중 방제 기간'으로 운영하고, 시·군과 민관 합동 예찰 및 공동방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장마 기간 이어진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벼 도열병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전남광주를 비롯해 경기, 강원, 충남, 경남 등 전국적으로 잎도열병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지역에서는 보성과 고흥을 중심으로 잎도열병 발생 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농업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벼 도열병 위기관리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전남광주농기원도 이에 발맞춰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 예찰을 확대하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한 방제 활동을 추진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열병은 벼 생육 초기 잎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곰팡이병으로, 방제를 제때 하지 않을 경우 이삭도열병으로 이어져 등숙률 저하와 수량 감소, 품질 저하 등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해충인 혹명나방도 7월 들어 전 시·군에서 피해 잎이 확인되고 있다.
혹명나방은 유충이 벼 잎을 말아 내부를 갉아먹는 해충으로, 방제가 늦어질 경우 8월 이후 광합성이 크게 떨어져 벼 생육 부진과 수확량 감소, 미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남광주농기원은 집중 방제 기간 동안 도열병, 깨씨무늬병, 벼멸구, 혹명나방 등 주요 병해충을 대상으로 공동방제와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올해 시·군에 벼 병해충 방제비 71억 원을 지원해 적기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크게 발생했던 깨씨무늬병 역시 올해 고온과 잦은 비가 이어질 경우 재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깨씨무늬병은 출수 이후 잎과 이삭에 발생해 등숙 불량과 쌀 품질 저하를 유발하는 병해로, 이삭이 패기 전후 등록된 약제를 활용해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남광주농기원은 농가를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등록된 약제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박인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벼 병해충은 발생 초기 신속한 방제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농업인들은 예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등록 약제를 활용해 적기에 방제해 안정적인 벼 생산과 고품질 쌀 생산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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