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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전복산업 위기 해법 찾는다…해수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완도군 '전복산업 살리기' 총력
입력 : 2026-07-24 11:13

산지 가격 폭락·과잉 생산 대응 본격화전복 가두리 5만 칸 감축 추진, 소비 촉진·200억 가공시설 구축 논의

 완도 전복산업 위기 해법 찾는다…해수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완도군 '전복산업 살리기' 총력

[한국농어민뉴스] 전국 최대 전복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이 전복 가격 폭락과 과잉 생산으로 위기를 맞은 전복산업 정상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함께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복 가두리 감축 확대와 소비 촉진, 대규모 산지 가공시설 구축 등 생산·유통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완도군은 지난 23'전복산업 살리기 종합대책'을 주제로 전복산업 관련 예산사업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박지원 국회의원실이 주선하고 김 신 완도군수가 주재했으며, 전복산업 안정화 대책과 기관별 2027년도 예산 반영 현황을 점검하고 국회 차원의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 신 완도군수를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실 황인철 보좌관, 완도군의회 김재현·김매숙·임원희 의원,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수출가공진흥과·양식산업과 관계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친환경수산과·수산유통가공과, 완도군 수산경영과, 김일용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본부장 등이 참석해 약 4시간 동안 전복산업의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전복 주산지다. 전복산업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지만 최근 생산량 급증과 소비 위축이 겹치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복 양식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전복 생산량은 23,317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7,177톤으로 늘었다. 올해는 3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가 이어지면서 산지 가격은 급락했다. 20마리 기준 1kg당 산지 가격은 202226천 원 수준에서 올해 7월에는 13천 원까지 떨어져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가격 하락으로 전복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복산업 정상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우선 전복 과잉 생산을 줄이기 위한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 확대가 추진된다.

 

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함께 시범사업으로 연간 5천 칸 규모로 추진 중인 가두리 감축 사업을 내년부터는 국비를 확보해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를 투입해 전복 가두리 5만 칸 감축을 목표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정부 기획예산처에도 관련 예산 반영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과잉 생산된 전복 5천 톤 소비 촉진이다.

 

해양수산부는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소비 촉진 행사를 확대하고 판촉 차액 보전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는 대규모 판촉 행사와 소비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의 전복 수매 사업 추진과 전복 자조금을 현재 연간 10억 원에서 30억 원 규모로 확대해 판촉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완도 전복산업 위기 해법 찾는다…해수부·전남광주통합특별시·완도군 '전복산업 살리기' 총력

세 번째는 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산지 가공시설 구축이다.

 

활전복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식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확대해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사업은 김 신 완도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가공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수출 확대 기반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신 군수는 이와 함께 전복 양식장 신규 가두리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보조사업 지원 제한과 신규 가두리 설치 신고제 도입도 해양수산부에 공식 건의했다.

 

김 군수는 "전복산업의 위기를 일시적인 소비 확대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생산 조절과 유통 혁신, 가공산업 육성까지 포함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석 기관들은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별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추석 이전 2차 협의회를 개최해 예산 확보와 세부 추진계획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전복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인 완도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 간 협력을 통해 생산 조절과 소비 확대, 가공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전복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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