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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농기원, 폭염기 벼 물관리 당부…유수형성기 ‘물 걸러대기’ 중요
입력 : 2026-07-27 17:57

이삭패기 전 적정 시비로 깨씨무늬병 예방질소 과다 사용 시 도복·병해 위험 증가

 전남광주농기원, 폭염기 벼 물관리 당부…유수형성기 ‘물 걸러대기’ 중요

[한국농어민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벼 생육 저하와 병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유수형성기 논물 관리와 이삭거름 적정 시비 등 생육단계에 맞는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전남광주지역 벼는 대부분 최고분얼기를 지나 이삭이 형성되는 유수형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유수형성기는 이삭의 크기와 벼알 수가 결정되는 중요한 생육단계다. 이 시기에 고온이 지속되면 벼의 광합성 능력과 양분 흡수력이 떨어져 후기 생육이 불량해지고 쌀 생산량과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삭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이삭패기까지는 벼가 온도와 수분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때다.

 

폭염이 이어질 때는 논물 관리를 통해 논의 온도를 낮추고 벼 뿌리의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

 

중간물떼기를 마친 논은 3일 동안 물을 댄 뒤 2일 동안 배수하는 물 걸러대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물 걸러대기는 토양에 산소를 공급해 뿌리 활력을 높이고 고온에 따른 생육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깨씨무늬병이 크게 발생한 만큼 벼 생육 후기에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적정한 시비 관리도 필요하다.

 

전남광주농업기술원은 질소비료를 한꺼번에 주기보다 밑거름과 이삭거름으로 나눠 주는 분시 관리를 권장하고 있다.

 

이삭거름은 일반적으로 이삭패기 25일 전부터 15일 전 사이에 벼의 생육 상태와 잎색을 확인한 뒤 논의 비옥도와 생육 정도에 따라 표준시비량 범위에서 적정량을 줘야 한다.

 

벼 표준시비량은 10a당 질소·인산·칼리 기준으로 평야지는 각각 9·4.5·5.7, 간척지는 11·5.1·5.7이다.

 

특히 지난해 깨씨무늬병이 발생했거나 지력이 낮은 논은 후기 양분 부족이 나타나지 않도록 벼의 잎색과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깨씨무늬병은 토양의 양분이 부족하거나 벼의 생육이 약해질 때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균형 있는 비료 관리가 중요하다.

 

반대로 질소질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벼가 웃자라 쓰러지는 도복 위험이 커지고 병해충 발생도 증가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토양검정 결과와 표준시비 기준을 준수하고, 벼의 잎색이 지나치게 진하거나 생육이 왕성한 논은 이삭거름 사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벼 생육 상태는 지역과 논마다 토양 조건과 물관리 여건이 다른 만큼 농업인이 논물 상태와 잎색, 줄기 수, 생육 정도를 수시로 확인해 포장 상황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깨씨무늬병을 비롯한 벼 병해충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어 논을 자주 살피고 발생 초기에 적기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광주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논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농업인이 물관리와 이삭거름 등 기본 재배기술을 벼 생육단계에 맞게 실천하는 것이 고품질 쌀 생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병해충 발생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포장을 수시로 살피고 발생 상황에 따라 적기에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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