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폭염 전담 상황실 8월 말까지 운영…식량정책실장 등 간부 9명 긴급 현장점검
가축 폐사 49만3497마리 집계…급수·냉방장비 지원과 농장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강화

[한국농어민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축산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축산분야 전담 상황실을 운영하고, 취약농가를 직접 찾아가는 긴급 살수·급수 지원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4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 가금 계열화사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축산분야 폭염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폭염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가축 피해 현황과 긴급 급수, 냉방장비 지원, 취약농가 현장점검 등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8월 3일 오전 9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총 49만3497마리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돼지 3만3759마리, 닭과 오리 등 가금류 45만9738마리다. 현재 피해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의 약 31% 수준이며, 향후 가축재해보험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최근 폭염 중대경보 발효 지역이 확대되고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식품부와 지방정부, 농축협은 축산농가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정부와 농축협은 살수차와 급수차 등 가용 차량을 활용해 축산농가 576곳에 긴급 살수·급수를 지원했다.
또한 축산농가 1760곳을 대상으로 적정 사육밀도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축사 환기와 급수 관리, 사료 공급 시간 조정 등 폭염 대비 사양관리 지도를 실시했다.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폭염 예방물품 지원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축산농가 1만5222곳에 축사 지붕 열차단 도포제와 가축 고온스트레스 완화제가 지원됐다. 폭염 대비 가축 관리요령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에는 약 5만 명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 피해가 집중된 7개 시도와 관계기관의 긴급 급수, 냉방장비 등 예방물품 지원 현황과 취약농가 현장점검 추진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에 폭염 대응 지원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가축 관리요령 홍보와 축산농가 애로사항 및 제도 개선사항 발굴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환풍기와 냉방장비 사용 증가에 따른 축사 전기시설 과부하와 화재 예방을 위해 전선과 차단기, 냉방기기 등 전기시설 안전관리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금 계열화사업자에게는 계약농가를 대상으로 냉방장비와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폭염 대응수칙 안내와 현장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농축협,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지난 7월 29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축산분야 폭염 대응 전담 상황실을 운영한다.
전담 상황실에서는 긴급 급수와 살수 지원, 농가 현장점검, 지역별 가축 폐사 현황 등 폭염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열차단 도포제와 냉방장비 등 폭염 대응 지원사업의 집행 상황은 주간 단위로 관리해 지원이 필요한 축산농가에 관련 사업이 적기에 집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긴급 급수·살수 지원 방식도 기존 신청농가 중심에서 취약농가를 사전에 발굴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농식품부는 농축협과 협력해 냉방시설이 부족하거나 폭염 피해 우려가 큰 농가를 우선 발굴하고, 살수차와 급수차 등 현장 지원 차량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8월 첫째 주에는 박정훈 식량정책실장과 축산·방역 담당 국·과장 9명이 각 시도의 폭염 대응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현장점검에서는 지방정부와 농축협의 긴급 급수·살수 지원체계, 축사 냉방시설 가동 여부, 적정 사육밀도 준수 상황 등을 확인하고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농식품부 지역담당관을 통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현장 상황과 지원 필요 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현재까지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가축 피해가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담 상황실을 중심으로 대응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폭염 중대경보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지방정부와 농협, 생산자단체에서는 현장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축산농가에서도 폭염 대응수칙을 실천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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