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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완도군수 “공정 인사·신상필벌”…첫 인사 평가는 더 지켜봐야
입력 : 2026-08-05 19:48

8월 정례조회서 성과 중심 인사·청렴 행정 강조

장기간 형성된 완도군청 조직문화 쇄신 과정업무 능력 향상과 철저한 인수인계가 관건

 김신 완도군수 “공정 인사·신상필벌”…첫 인사 평가는 더 지켜봐야

[한국농어민뉴스] 김신 완도군수가 공직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개인적 친분이나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인사 원칙과 엄정한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김 군수 취임 후 단행된 첫 인사를 놓고 일부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서 불만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형성된 완도군청의 조직문화와 인적 구조를 고려할 때 첫 인사만으로 민선 9기 인사 정책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신 군수는 8월 정례조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공직자는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반대로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저버리는 일에는 엄정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는 개인적 친분이나 어느 한쪽의 목소리에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오직 군민의 뜻과 완도군의 발전, 공직사회의 신뢰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공정한 신상필벌과 청렴한 행정으로 군민께 더욱 신뢰받는 완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신 완도군수 첫 인사 불만평가 성급하다는 시각도

 

김신 군수의 첫 정기인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인사 배치와 보직 변경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신임 군수가 취임 직후 단행한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일정 기간 업무 성과와 조직 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완도군청은 지난 24년 동안 두 명의 군수가 장기간 군정을 이끌어 왔다. 이 과정에서 행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축적됐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서와 직원 사이의 인적 관계와 기존 업무 관행이 고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새로운 군정 책임자가 조직을 쇄신하고 행정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는 일정 수준의 인사 변화와 보직 조정이 불가피하다. 기존 관행을 그대로 유지하는 인사로는 군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행정 혁신을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신 군수의 첫 인사가 일부 공직자에게는 예상 밖의 변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다른 공직자에게는 능력과 성과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무원 스스로 업무 능력 높여야

 

앞으로 완도군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연·지연이나 개인적인 친분이 아닌 업무 수행 능력과 군정 기여도가 돼야 한다.

 

공직자들도 인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담당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군민에게 실질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급변하는 정부 정책과 지방재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비 확보, 공모사업 발굴, 지역 현안 해결, 민원 대응, 정책 기획 능력을 갖춘 공직자가 필요하다.

 

전복산업 위기, 고수온 피해, 인구 감소, 지방소멸, 광주~완도 고속도로와 약산~금일 연륙교 등 완도군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이 완도군의 경쟁력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김신 군수가 밝힌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이 실질적인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평가 기준과 투명한 인사 절차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열심히 일한 공직자가 승진과 보직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무사안일이나 책임 회피에는 분명한 책임을 묻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인사발령 때 업무 인수인계 철저해야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은 업무 인수인계다.

 

공직자의 보직이 변경되더라도 행정은 중단돼서는 안 된다.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민원 처리가 늦어지거나, 기존 사업의 추진 경과를 파악하지 못해 군민이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각 부서는 인사발령 전후로 주요 현안, 민원 처리 상황, 예산 집행 내역, 계약 및 사업 추진 일정, 관계기관 협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후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특히 계속사업과 국비 지원사업, 공모사업, 주민 갈등이 있는 사업은 문서뿐만 아니라 대면 설명을 병행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

 

완도군도 표준화된 업무 인수인계서를 마련하고 부서장 책임 아래 인수인계 여부를 점검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에 나설 필요가 있다.

 김신 완도군수 “공정 인사·신상필벌”…첫 인사 평가는 더 지켜봐야

공직사회 신뢰 천명, 새로운 기회 될 수도

 

김신 군수가 정례조회에서 밝힌 공정한 인사와 청렴 행정 원칙은 일부 공직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조직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 온 직원, 전문성을 갖추고도 핵심 보직에서 소외됐던 공직자, 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온 직원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정한 신상필벌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인사 결과가 업무 성과와 조직 기여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공직사회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인사권자의 의지만으로는 공직사회 신뢰를 완성할 수 없다. 군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지켜야 하고, 공직자는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여야 하며, 간부 공무원은 직원들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김신 군수의 첫 인사에 대한 최종 평가는 인사 직후의 자리 이동이나 개인별 만족도가 아니라 앞으로 완도군 행정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군민의 민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해결되는지, 지역 현안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내는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공정한 인사와 철저한 업무 인수인계, 공직자들의 전문성 강화가 함께 이뤄질 때 김신 군수가 강조한 군민에게 신뢰받는 완도도 현실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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