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여객 운수권 주 7회서 10회로 증대…신규 항공사 취항 기반 마련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항공 노선 확대 잇따라…동유럽 여행객 선택권·이동 편의 개선 기대

[한국농어민뉴스]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함께 여행하는 이른바 ‘체오헝’ 동유럽 여행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국과 체코 간 여객 운수권이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확대되면서 인천~프라하 직항 노선 증편과 신규 항공사 취항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여객 운수권을 현행 주 7회에서 주 10회로 3회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이소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체코 측에서 마레크 슈크르나 민간항공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현재 인천~프라하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4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기존 운수권이 모두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운수권이 주 10회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 항공사의 증편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사의 프라하 노선 진입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체코 프라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유럽 여행지이자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중부·동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관광 거점이다. 항공편이 실제로 확대되면 동유럽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객의 항공권 선택 폭이 넓어지고 여행 일정 구성도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프라하 노선은 높은 여행 수요를 반영해 2024년에도 운수권이 주 4회에서 주 7회로 확대된 바 있다. 그러나 여행업계와 항공업계에서는 성수기 좌석 부족 등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정부는 여행업계와 산업계, 한국관광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항공 수요와 현장 의견을 수렴해 왔다. 그 결과 프라하 노선에 대한 상당한 추가 수요가 확인되면서 2년 만에 운수권을 다시 확대하게 됐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헝가리·오스트리아와의 항공 운수권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헝가리 간에는 주 14회, 오스트리아와는 주 21회, 체코와는 주 10회까지 정기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헝가리 노선의 운수권이 잇따라 확대되면서 항공사들은 동유럽 노선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하와 빈, 부다페스트 등 주요 관광도시를 연계한 노선 운영과 여행상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을 찾는 체코와 동유럽 관광객의 이동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항공 공급 확대가 양국 간 관광과 경제·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천국제공항의 유럽 노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최근 동유럽 국가들과의 연이은 운수권 증대는 업계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한 것”이라며 “항공사의 실제 취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우리 국민의 이동 편의와 선택권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항공 수요가 충분한 국가와 노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해외를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운수권 확대가 곧바로 항공편 증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운항 횟수와 신규 항공사 취항 여부, 운항 일정 등은 향후 항공사의 노선 배분 신청과 사업성 검토 등을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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