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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K-소비재 직매입 본격화…150만 달러 수출계약
입력 : 2026-08-12 22:28

산업부·KOTRA,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상담회 개최한국에 전문 구매법인 설립, K-뷰티·K-푸드 등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中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K-소비재 직매입 본격화…150만 달러 수출계약

[한국농어민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이 한국에 전문 구매법인을 설립하고 K-뷰티와 K-푸드, 생활용품 등 한국 소비재의 직매입을 본격화한다.

 

중국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국내에 직접 구매 거점을 마련하면서 한국 소비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대중국 수출 확대에 새로운 통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12일 서울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징둥그룹과 공동으로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JD Kick-Off Summit 2026)’를 개최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징둥 직매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11 수출상담을 진행한다고 사전 공고했다.

 

이번 행사는 징둥의 한국 구매법인 설립을 계기로 마련됐다. 징둥그룹은 지난 6월 한국에 소싱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산 우수 소비재 발굴과 중국 시장 공급 확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징둥 구매단도 직접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과 상품 공급 및 직매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징둥은 중국에서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회사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JD.com2025년 매출은 13,090억 위안(1,872억 달러)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국내 보도에서는 이를 원화 약 260조원 규모로 환산해 중국 민영기업 매출 1위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징둥의 한국 구매법인 설립은 단순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 확대를 넘어 중국 대형 유통 플랫폼이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해 중국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직매입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직매입은 해외 플랫폼이나 유통기업이 현지 대리상이나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상품을 직접 구매해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들면서 판매 과정의 복잡성을 낮추고 대금 결제와 물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해외 플랫폼 입장에서는 상품 공급 경로를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가품이나 불법 유통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약 200개사가 참석해 징둥의 사업모델과 직매입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매 담당자들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KOTRA가 공개한 행사 계획에서도 화장품·패션·생활용품·식품·가전 등 소비재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제시했다.

 

성과도 나왔다. 이날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9개사와 징둥 간 총 150만 달러 규모의 직매입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국내 소비재 기업이 중국 대형 온라인 유통망에 직접 상품을 공급하는 실질적인 수출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물류와 결제 부담 없이 중국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우수 제품 생산에 전념해 중국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징둥 측도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을 분명히 했다. 이번 한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방한한 양 치쿤 징둥그룹 부회장은 한류 확산에 따라 K-뷰티와 식품 등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제품 직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징둥의 한국 소비재 직매입 확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과도 맞물려 있다.

 

한국의 소비재 대중국 수출은 2021926,000만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재 대중국 수출액은 2022793,000만 달러, 2023688,300만 달러, 2024653,000만 달러, 2025645,900만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2026년 들어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대중국 소비재 수출액은 34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16,000만 달러보다 8.7% 증가했다. 정부는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 확대와 중국 내륙시장 진출 확대 등을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소비재의 경쟁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와 한류 콘텐츠 확산을 고려할 때 화장품, 식품, 패션, 생활용품 등 K-소비재 분야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징둥 직매입 사업에서 주목되는 품목은 K-뷰티와 K-푸드.

 

K-뷰티는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해 왔으며, K-푸드 역시 한류 콘텐츠와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패션, 생활용품, 가전 등으로 직매입 대상이 확대될 경우 중국 온라인 소비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중국 수출에서 기업들이 겪었던 현지 유통 파트너 확보, 물류, 결제, 재고관리 등의 부담을 대형 플랫폼의 직매입 구조를 통해 일부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중국 1위 민영기업인 징둥과 국내 소비재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설명회뿐 아니라 징둥 구매 담당자와 국내 기업 간 11 상담이 함께 진행됐다.

 

정부는 최근 한·중 정상 간 소통 확대를 계기로 한국 소비재의 중국 내수시장 진입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두 차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소비재가 중국 내수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우리 기업이 징둥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중국 소비시장 공략 전략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현지 대리상이나 전통 유통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징둥닷컴과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되는 유통 구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징둥 한국법인, K-소비재 중국 수출의 새로운 관문 될까

징둥의 한국 구매법인 설립은 한국 소비재 수출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기존에는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수입업체와 대리상, 유통업체 등을 단계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징둥이 한국에서 상품을 직접 발굴하고 구매하는 구조가 확대되면 중국 대형 플랫폼을 통한 직접 수출과 온라인 유통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비용과 유통망 구축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제품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징둥의 구매 기준을 충족할 경우 중국 내 대규모 소비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지는 셈이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한 플랫폼 입점만으로는 부족하다. 중국 소비자의 가격 경쟁력, 브랜드 신뢰도, 제품 인증과 규제, 현지화된 마케팅, 안정적인 공급망 등을 종합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번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가 일회성 수출계약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한국 상품 발굴과 직매입 확대, 중국 소비자 대상 K-소비재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다.

 

징둥의 한국 구매법인 설립과 150만 달러 규모의 직매입 수출계약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대중국 소비재 수출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K-뷰티와 K-푸드를 중심으로 한국 소비재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직매입망을 타고 중국 내수시장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中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K-소비재 직매입 본격화…150만 달러 수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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