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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근촉진·탄저병 예방’ 비료 광고 주의…농관원, 온라인 과대광고 163건 시정
입력 : 2026-08-19 10:55

네이버·쿠팡·11번가·유튜브 등 특별점검비료를 농약·생장조절제로 오인시키는 광고 적발

총채벌레 방제·진딧물 방제·당도증진·발근촉진등 문제 문구 확인온라인 유통 비료 품질검사도 확대

 ‘발근촉진·탄저병 예방’ 비료 광고 주의…농관원, 온라인 과대광고 163건 시정

[한국농어민뉴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료를 두고 발근촉진’, ‘당도증진’, ‘탄저병 예방’, ‘총채벌레 방제등 농약이나 생장조절제처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가 다수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서 유통·판매되는 비료의 거짓·과대광고 및 표시사항을 특별점검한 결과 163건에 대해 판매중지와 광고 문구 수정·삭제 등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 쿠팡, 11번가, 옥션, 카카오, 지마켓, 롯데쇼핑e커머스, 버킷플레이스, 알리바바그룹 등 주요 통신판매 중개플랫폼과 유튜브에서 비료를 판매·광고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농관원은 특히 비료를 살균제·살충제·생장조절제 등 농약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문구가 사용됐는지와 비료 등록번호, 종류, 명칭 등 보증표시 사항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대로 제공했는지를 중점 점검했다.

 

발근촉진·당도증진가장 많아생장조절제 오인 광고 적발

 

주요 위반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비료를 생장조절제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였다.

 

적발된 표현에는 개화촉진’, ‘착색’, ‘구근비대·촉진’, ‘당도증강·증진’, ‘발근력 향상’, ‘발근촉진’, ‘비대증진’, ‘뿌리 발근 활력·강화’, ‘생육촉진’, ‘성장촉진’, ‘웃자람 억제·방지등이 포함됐다.

 

사이토키닌 함유’, ‘지베렐린’, ‘천연옥신등 식물 생장조절 작용을 연상시키는 표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일반 비료를 판매하면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할 경우 소비자가 해당 제품에 농약 또는 생장조절제 수준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농관원의 설명이다.

 

탄저병 예방·총채벌레 방제·진딧물 방제도 문제

 

비료를 살균제나 살충제처럼 광고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주요 위반 문구로는 탄저병 예방’, ‘총채벌레 방제’, ‘진딧물류 방제’, ‘깍지벌레 살충’, ‘노균병 예방’, ‘뿌리썩음병 예방’, ‘흰가루병 예방’, ‘잿빛곰팡이 예방’, ‘고추바이러스 예방’, ‘해충 기피등이 있었다.

 

살균소독제’, ‘병충 방제’, ‘고자리파리 방제’, ‘무름병 예방’, ‘속썩음병 예방’, ‘칼라병 예방등의 표현도 적발됐다.

 

비료는 작물에 양분을 공급하는 자재인 만큼 병해충의 예방·치료·방제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시할 경우 소비자가 농약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

 

특히 농업 현장에서 탄저병과 총채벌레, 진딧물, 흰가루병 등은 실제 농약 방제가 필요한 주요 병해충인 만큼 비료 광고 문구만 믿고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발근촉진·탄저병 예방’ 비료 광고 주의…농관원, 온라인 과대광고 163건 시정

최고·최상·100%·만능도 적발

 

객관적인 근거 없이 제품 성능을 과장하는 표현도 이번 점검에서 확인됐다.

 

농관원이 제시한 주요 사례에는 고품질’, ‘극대화’, ‘만능’, ‘최고’, ‘최고급’, ‘최상’, ‘최적’, ‘100%’ 등이 포함됐다.

 

또 일부 판매업체는 비료 등록번호와 종류, 명칭 등 소비자가 확인해야 하는 보증표시 사항을 제대로 게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온라인 판매에서도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제품의 성분과 등록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보증표시 사항을 게시하도록 지도했다.

 

유튜브 비료 광고도 점검판매링크 삭제·차단

 

이번 특별점검은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유튜브 비료 광고까지 확대됐다.

 

농관원은 유튜브에서 거짓·과대광고로 판단되는 관련 영상을 운영사에 신고하고 영상과 연결된 판매 링크를 삭제하거나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유튜브 측에도 비료 거짓·과대광고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협업해 추진됐다. 단순 적발에 그치지 않고 비료 유통·판매업체가 과대광고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광고를 수정하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온라인 유통 비료 품질검사 확대

 

농관원은 비료의 주성분과 유해물질 등 공정규격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비료에 대해서도 연간 50건의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특별점검을 계기로 온라인 유통 비료에 대한 품질검사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농자재 구매가 늘면서 비료와 농약의 용도 차이를 명확히 표시하고 실제 등록 내용과 광고 내용이 일치하는지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은 온라인에서 비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거짓·과대광고로 피해를 보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비료 유통·판매업체에 대한 지도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업계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비료 판매에 앞서 올바른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과대광고 근절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농업인은 온라인에서 비료를 구매할 경우 탄저병 예방’, ‘총채벌레 방제’, ‘발근촉진’, ‘당도증진등의 광고 문구만으로 제품 효능을 판단하기보다 비료 등록번호와 종류, 보증성분, 사용방법 등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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