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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뭄·홍수, 농업 디지털 플랫폼 ‘WISE’가 예측한다
입력 : 2026-08-20 07:57

농촌진흥청·미국 텍사스 A&M대 공동 개발세계 농업지역 물 이용·가뭄·홍수 위험 한눈에 분석

몽골 UNCCD COP17서 한국형 기후위기 대응 농업기술 소개유엔 가뭄 도구 상자등록 추진

 전 세계 가뭄·홍수, 농업 디지털 플랫폼 ‘WISE’가 예측한다

[한국농어민뉴스]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집중호우·홍수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농업지역의 물 부족과 홍수 위험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는 농업 디지털 플랫폼 ‘WISE(와이즈)’가 국제사회에 공개됐다.

 

농촌진흥청은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WISE를 통해 세계 각국 농업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 위험도를 분석하고, 이를 국가별 기후변화 적응정책과 농업용수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17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COP17)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가뭄·홍수 대응 농업기술과 디지털 기반 물 관리 기술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UNCCD 공식 자료에 따르면 COP17817일부터 28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되며, 197개 협약 당사국을 비롯해 국제기구, 정부, 연구기관,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대응과 토지 복원 방안을 논의한다.

 

농촌진흥청이 이번 총회에서 선보인 핵심 기술은 WISE(Water, Impact, and Sustainability Estimator).

 

WISE는 농촌진흥청과 미국 텍사스 A&M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농업 플랫폼으로, 전 세계 농업지역의 물 이용 환경과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홍수 위험을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웹을 통해 대상 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 영향을 분석할 수 있으며, 각국 정책 담당자와 농업·환경 연구자들은 이를 토대로 농업용수 관리, 가뭄 대응, 홍수 위험 분석, 기후변화 적응정책 수립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농업 분야에서도 단순한 사후 복구를 넘어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농업용수와 농경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UNCCD COP17에서도 토지 복원과 가뭄 회복력, 물 관리, 식량체계 등이 주요 논의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COP17 공식 부대행사를 통해 WISE의 개발 과정과 실제 서비스 기능을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에게 소개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전상민 박사가 WISE 개발 경과와 서비스 현황을 발표했으며, 텍사스 A&M대학교 정재학 교수가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 마크 스보보다 교수와 태국 아시아공과대학교 히만수 교수, 한경국립대학교 남원호 교수 등이 참여해 WISE의 농업현장 적용 가능성과 정책 활용 방안, 국제협력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WISE를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의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Drought Toolbox)’에 공식 등록·탑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UNCCD는 세계 각국의 가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과 기술, 위험평가 자료 등을 공유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등록이 이뤄지면 WISE의 국제적 활용 기반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WISE가 국제 플랫폼과 연계될 경우 국가별 가뭄 관리와 기후변화 영향 예측, 농업지역 취약성 평가, 위험 완화정책 수립 등에 한국의 디지털 농업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UNCCD는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가운데 하나로,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방지, 가뭄 피해 완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COP17에서는 특히 토지 복원과 가뭄 회복력, 농업용수, 농경지 토양 황폐화, 기후기술과 혁신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UNCCD 과학기술위원회에서도 농업용 토지의 황폐화 방지와 기술·혁신을 공식 의제로 논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총회장에 마련된 창원 이니셔티브 파빌리온홍보관을 통해 국제기구와 각국 대표단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농업 연구 성과와 국제협력 사업도 소개했다.

 

산림청과는 농업과 산림을 연계한 농업-산림 융합형 기후변화 대응 공동 협력사업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가뭄과 홍수, 토지 황폐화는 농경지뿐만 아니라 산림과 수자원, 식량생산을 동시에 위협하는 만큼 농업과 산림을 분리해 대응하기보다 토지와 물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는 통합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이 선도한 디지털 농업 기후기술이 국제연합 공공 플랫폼을 거쳐 세계가 함께 쓰는 표준 대응체계로 거듭났다앞으로도 국제기구와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K-농업기술이 글로벌 농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로 가뭄과 홍수의 강도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WISE가 농업용수 관리와 가뭄·홍수 위험 예측을 지원하는 글로벌 농업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제17UNCCD 당사국총회는 ‘Restoring Land. Restoring Hope’를 주제로 817일부터 28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다.당사국과 국제기구, 과학자, 농업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토지 황폐화와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해법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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