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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광어양식장 ‘버리는 물’로 전기 만든다…소수력발전 주목
입력 : 2026-08-25 21:58

신재생에너지, 자연방류수 낙차 활용 발전설비 실제 운영태양광·풍력 연계 완도형 에너지 순환모델추진

 완도 광어양식장 ‘버리는 물’로 전기 만든다…소수력발전 주목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완도에서 광어양식장 배출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 설비가 실제 운영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광어를 키우고 바다로 흘려보내던 해수의 유량과 낙차를 다시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육상양식업의 새로운 에너지 절감모델로 관심을 모은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신재생에너지는 완도지역 광어 육상양식장에 자연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발전 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육상 광어양식장은 바닷물을 취수해 수조에 공급한 뒤 사용한 양식수를 다시 바다로 방류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량과 낙차로 수차를 돌리고 발전기를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별도의 대규모 댐이나 저수지를 건설하지 않고 기존 양식장의 취·배수시설과 자연방류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양식에 사용하고 버리던 물에서 다시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양식장 에너지 순환개념과도 맞닿아 있다.

 완도 광어양식장 ‘버리는 물’로 전기 만든다…소수력발전 주목

신재생에너지낙차에 의한 자연방류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장치특허 제10-1395475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장 여건에 맞는 소수력발전 설비의 설계·제작·시공과 유지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완도 광어양식장과 같은 시설에서는 높은 댐을 건설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방류되는 물의 유량과 낮은 낙차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력으로 전환하느냐가 기술의 핵심이다.

 

육상양식업은 취수·순환펌프와 산소공급장치, 수질관리시설 등을 장시간 가동해야 해 전력 소비가 많다. 최근 전기요금과 사료비, 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이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어 배출수를 활용한 자체 발전은 전력비 절감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소수력발전이 양식장의 전체 전력사용량을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기존에 그대로 바다로 흘려보냈던 물에서 전기를 생산해 자체 소비할 경우 외부에서 구입하는 전력량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소수력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연계하는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식장 지붕과 유휴공간의 태양광, 배출수를 이용한 소수력, ESS 등을 결합하면 수산양식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완도는 광어와 전복 등 수산양식업이 발달한 지역인 만큼 이번 운영 사례의 경제성이 입증될 경우 다른 육상양식장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완도 광어양식장 ‘버리는 물’로 전기 만든다…소수력발전 주목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실제 연간 발전량과 양식장 소비전력 대비 발전 비중, 전기요금 절감액, 설비 투자비와 회수기간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실증 과정이 필요하다.

 

농업용 저수지와 용수로,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에 활용돼 온 소수력발전이 육상양식장 배출수까지 영역을 넓힐 경우 농어촌 곳곳에서 버려지는 물을 새로운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에서 끌어온 물로 광어를 키우고, 바다로 돌아가는 물로 다시 전기를 만드는 완도 광어양식장 소수력발전이 수산업의 전기료 절감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에너지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완도 광어양식장 ‘버리는 물’로 전기 만든다…소수력발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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