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타 통과…7.8㎞ 국도 27호선 해상구간 연결 청신호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1단계 본궤도…완공 땐 이동시간 2시간30분→30분 기대

[한국농어민뉴스] 완도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완도군 등에 따르면 기획예산처 주관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사업이 최종 통과 사업으로 확정됐다.
예타 통과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올해 하반기 고시할 예정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돼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약산~금일 연륙교는 완도와 고흥 사이 섬과 섬을 5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의 1단계 핵심 구간이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미개통 구간은 총연장 27.4㎞로, 전체 사업비는 약 9,459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이번 예타를 통과한 약산~금일 1단계 구간은 7.8㎞, 총사업비 4,55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해당 노선은 지난 2021년 국도 27호선으로 승격되면서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완도군은 이후 국회와 정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섬 주민 이동권 확보와 지역균형발전, 응급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이유로 연륙교 건설 필요성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번에 최종 예타 문턱을 넘었다.
특히 도서지역 SOC 사업은 인구와 교통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경제성 분석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완도군은 이에 경제성뿐만 아니라 섬 주민의 이동권과 생활권 보장, 응급환자 이송, 물류비 절감, 관광 활성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등 정책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지역 정치권과 완도군도 사업 추진에 힘을 모았다. 박지원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은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부처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김신 완도군수도 취임 이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들을 만나 약산~금일 연륙교의 시급성과 국가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륙교가 건설되면 여객선 운항과 기상 상황에 영향을 받아온 금일도 주민들의 교통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금일도 주민들은 육지 이동 과정에서 여객선에 의존해야 하지만 약산~금일이 도로로 연결되면 의료·교육·문화·복지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고 응급환자 발생 때 육상 이송체계 구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수산물 물류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완도 동부권은 전복과 해조류를 비롯한 수산물 생산이 활발한 지역으로, 연륙교가 개통되면 여객선 운항시간과 기상 여건에 따른 물류 제약을 줄여 수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약산~금일 연륙교는 장기적으로 완도와 고흥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남해안 관광·물류축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는 1단계 약산~금일과 2단계 금일~금당~고흥 구간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전체 구간이 완성되면 현재 육로 기준 약 2시간30분이 소요되는 완도~고흥 이동시간이 약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완도와 고흥의 관광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고 농수산물 물류비를 절감하는 한편 전남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신 완도군수는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은 섬 주민의 삶을 지키며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우리 지역에 희망을 놓아주는 다리”라며 “예타 통과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박지원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 및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 군 발전을 위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륙교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로 약산~금일 연륙교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최대 관문을 넘었다. 앞으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최종 고시와 설계, 연차별 국비 확보 등 후속 절차를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하느냐가 사업 조기 착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약산~금일 1단계 사업에 이어 금일~금당~고흥을 연결하는 2단계 사업까지 완성될 경우 완도 동부권 섬 주민들의 교통 기본권 확보는 물론 완도와 고흥을 잇는 새로운 관광·물류 경제권 형성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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