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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2027년 예산 25조7,319억 ‘역대 최대’…재생에너지·전기차·반도체 인프라 집중 투자
입력 : 2026-09-01 18:15

전년보다 18.3% 증액…호남권 반도체산단 용수 1,196억·재생에너지 금융 1.5조·전기차 43만대 지원, 전동트랙터도 첫 지원

 

[한국농어민뉴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7년 예산 및 기금 총지출을 올해보다 18.3%, 3조9,737억 원 늘어난 25조7,319억 원으로 편성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용수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고 가뭄·극한호우 등 기후재난 대응과 농업기계 전동화에도 본격 나선다.

 

기후부가 9월 1일 발표한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에 1조9,351억 원을 투입한다. 전력 분야 1조5,489억 원, 용수 분야 3,862억 원이다.

 

특히 동복댐 증축 등을 포함한 호남권 반도체산단 용수공급에 1,196억 원을 편성하고, 공공폐수 처리에도 85억 원을 투입한다. 송전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에는 5,724억 원, 한국전력공사 출자에는 5,000억 원을 반영했다.

 

재생에너지 투자는 크게 확대된다. 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예산은 올해 6,480억 원에서 내년 1조5,108억 원으로 133.1% 늘어난다. 공장지붕 태양광 융자도 1,229억 원에서 5,440억 원으로 4.4배 확대한다.

 

가정용 태양광은 지원 대상을 10만 가구에서 20만 가구로 두 배 늘리고, 햇빛소득마을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 ‘커뮤니티솔라’도 21개소에서 50개소로 확대한다. 수계기금을 활용한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은 한강수계에서 4대강 수계로 확대한다.

 

전기차 보급 예산은 역대 최대인 2조1,403억 원으로 편성했다. 보조금 지원 물량도 올해 30만 대에서 43만 대로 늘어난다.

 

농업 분야에서는 전동트랙터 등 무공해 농업기계 전환 시범사업이 처음 추진된다. 2027년 10억 원을 투입해 화석연료 중심 농기계의 전동화 가능성을 실증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극한호우 대응도 강화한다. 도시침수 예방사업에는 815억 원을 투입하고 가뭄지역에 신속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식 해수담수화 시설 2개를 새롭게 도입한다. 지하수저류댐 등 지하수자원 확보에는 249억 원, 취·양수시설 개선에는 788억 원을 편성했다.

 

녹조·수질 개선 투자도 5,986억 원으로 확대한다. 낙동강·대청호·소양호 등 주요 수계를 집중 관리하고 비점오염저감시설과 가축분뇨처리시설 개선을 확대한다.

 

전남에는 태양광·풍력발전 설비에서 발생하는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의 재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거점수거센터도 들어선다.

 

안세창 기후부 기획조정실장은 “2027년 기후부 예산안은 첨단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히트펌프 등 기후위기 시대에 녹색전환을 이끌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7년 기후부 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지원 확대에 더해 호남권 반도체산단 용수공급, 햇빛소득마을, 전동트랙터 등 무공해 농업기계, 가뭄 대응 사업이 지역 산업과 농어촌 현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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