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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관매도 바다에 꽃게 50만 마리 풀었다…40억 투입 ‘꽃게 황금어장’ 되살린다
입력 : 2026-09-15 15:00

바지락 11톤도 함께 방류…2030년까지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 어업인 소득 회복 기대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진도군 관매도 해역에 어린 꽃게 50만 마리와 먹이생물인 바지락 11톤이 대규모로 방류됐다. 단순히 어린 꽃게를 바다에 풀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먹이 공급과 서식환경 개선까지 연계해 진도 연안의 꽃게 자원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지난 9월 9일과 10일 진도군 관계자와 지역 어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도군 관매도 해역에 꽃게 종자 50만 마리와 바지락 11톤을 각각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되는 ‘진도군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특히 꽃게만 방류하는 기존 자원조성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꽃게가 성장할 수 있는 먹이생물과 서식환경까지 함께 조성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진도군은 직접적인 자원 증강을 위해 꽃게 종자를 방류하는 동시에 꽃게의 먹이원이 될 수 있는 바지락 11톤을 관매도 해역에 방류했다.

 

방류된 꽃게 종자는 건강성과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에 전염병 검사와 유전자 분석도 거쳤다. 수산종자 방류 과정에서 건강성과 유전적 다양성을 관리하는 것은 장기적인 수산자원 회복과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핵심 절차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전국의 수산종자 방류계획과 실적을 관리하고 방류종자 인증과 유전적 다양성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은 꽃게와 먹이생물 방류에 그치지 않는다. 해조류 저연승 시설 설치와 수중폐기물 제거 등 꽃게가 산란하고 성장하기 좋은 어장환경을 만드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결국 꽃게 종자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꽃게가 자연 상태에서 산란하고 어린 꽃게가 성장해 다시 어획자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진도군도 장기적으로 수산생물 산란·서식환경 조성과 경제성 어종 방류를 통한 연안 수산자원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진도군의 장기계획에는 인공어초와 해중림 조성, 수산종자 방류, 자원조사·평가 등을 연계해 연안 어장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향이 제시돼 있다.

 

꽃게는 정부의 총허용어획량(TAC) 관리 대상이기도 한 주요 연근해 수산자원이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TAC 관리자료에서도 꽃게는 근해자망과 연안자망, 연안통발 등 여러 어업에서 관리되고 있어 자원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어업인의 지속적인 소득 확보와 직결된다.

 

특히 이번 사업이 추진되는 관매도는 진도군 조도면에 속한 섬으로 진도항과 정기 여객선으로 연결되는 지역이다. 섬 지역의 특성상 연안 수산자원은 주민들의 어업소득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꽃게 자원이 실제로 회복될 경우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곤 관매어촌계장은 “꽃게는 지역 어업인들에게 중요한 소득원인 만큼 이번 방류가 진도 연안의 꽃게 자원 회복으로 이어져 어업인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역시 2026~2030년 경영전략에서 연근해 수산자원량 회복과 생태 특성을 반영한 수산자원 산란장 확대를 주요 목표와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이번 관매도 꽃게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성패는 단순히 ‘몇 마리를 방류했느냐’보다 앞으로 방류된 꽃게의 생존과 성장, 자연 산란으로 이어지는 자원 증가 효과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사업을 통해 관매도 해역이 꽃게가 산란하고 성장하는 안정적인 서식장으로 회복되고, 늘어난 수산자원이 다시 지역 어업인의 소득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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