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장서 해양경찰 수장 후보로…태안·여수해경서장 거친 해양치안 전문가
간부공채 48회·한국해양대 출신…해양재난 대응·구조역량 강화와 마약 등 해양범죄 대응 주목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광양 출신인 하만식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감)이 차기 해양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됐다. 함정과 수사 현장에서 출발해 일선 해양경찰서장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까지 거친 인물로, 현장 지휘 경험과 정책·기획 역량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황종우 장관이 9월 16일 하만식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1969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난 하 후보자는 한국해양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기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0년 해양경찰 간부후보생 48기로 경위에 임용되면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하 후보자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일선 현장과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경력이다.
임용 이후 함정과 수사 등 다양한 현장 보직을 거쳤으며 태안해양경찰서장과 여수해양경찰서장을 역임했다. 해수부는 이 과정에서 해양사고 대응력 강화와 해양안전 확보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정책·기획 분야 경험도 갖췄다. 감사담당관과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 등을 거치며 해양경찰 조직 운영과 정책 업무를 경험했다.
특히 최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면서 현장 중심의 해양치안과 구조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마약류를 비롯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해양범죄에 대한 선제적인 단속과 법 집행도 추진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하 후보자가 정식 취임할 경우 앞으로 해양재난과 선박사고 대응, 해상 인명구조, 불법조업과 밀수·마약 등 해양범죄 단속을 비롯해 국민의 해양안전과 직결되는 현안을 지휘하게 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하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해양재난 예방과 대응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발표는 ‘해양경찰청장 임명’이 아니라 ‘임명 제청’ 단계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해양경찰법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따라서 관련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하 후보자가 해양경찰청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전남 광양 출신으로 여수해양경찰서장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거친 하 후보자의 발탁은 남해안과 서남해 해역의 현장을 직접 지휘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해양치안 영역이 전통적인 해상 구조·구난을 넘어 마약 밀수와 해양범죄, 대형 해양재난 대응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하 후보자가 정식 임명될 경우 현장 경험을 해양경찰의 전국적인 재난 대응체계와 조직 운영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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