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군수·오유경 식약처장 30일 협약…완도 특산품 구매·고향사랑기부·관광 교류 확대
11월 식약처서 ‘완도 특산물 직거래 장터’…전복·김·미역·다시마 등 소비 촉진 기대

[한국농어민뉴스] 완도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복과 해조류 등 완도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완도 특산품 구매와 고향사랑기부, 관광 교류, 기관행사 개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완도군은 9월 30일 완도군청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 살리기 상생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신 완도군수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식약처장의 완도 공식 방문은 기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원 복지 향상, 완도 농수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완도지역 우수 농·특산품 홍보 및 구매, 고향사랑기부 참여와 홍보, 기관행사 개최 독려, 완도 주요 문화·관광명소 이용 시 할인 혜택 제공 등이다.
완도군 입장에서는 이번 협약을 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가공제품의 새로운 소비처와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은 이날 완도군청 로비에 전복 가공품을 비롯해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가공품과 유자차, 비파 와인, 해조류 기능성 화장품 등을 전시하며 완도지역의 다양한 특산품을 알렸다.
특히 완도 전복을 비롯한 수산물은 생산과 함께 안정적인 소비시장 확보가 지역 어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자매결연이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중앙부처와 지역 생산자 간 지속적인 소비·유통 연결망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첫 후속 사업도 예정돼 있다. 완도군은 오는 11월 식약처에서 열리는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전복 등 완도 농수특산물을 식약처 직원들에게 직접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미 지역과의 상생 소비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정부의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에 따라 충북 제천시, 경북 상주시, 전북 순창군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지역 생산자가 참여하는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했다.
정부의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정책은 중앙부처·공공기관·기업 등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특산품 공동구매와 관광 등을 통해 소비를 지역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완도군과 식약처의 협약 역시 특산물 구매에만 머물지 않고 고향사랑기부제와 관광을 연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식약처 직원들의 완도 방문과 기관행사 개최 등이 실제로 확대될 경우 숙박·음식점·관광시설 등 지역 관광산업에도 소비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최근 해양치유와 섬 관광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완도 반값 여행’을 통해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있어 식약처와의 관광 교류가 기존 관광정책과 연계될 경우 추가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신 완도군수는 “식약처와 자매결연 체결은 청정한 완도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완도군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식약처는 직원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완도군의 우수한 자원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도군과 식약처의 이번 자매결연이 11월 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시작으로 완도 전복과 해조류 소비 확대, 고향사랑기부 참여, 완도 관광객 유치와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질 경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경제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