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67만ha로 역대 최저 수준…전남광주 73만 8천 톤 생산 전망, 정부 공공비축미 40만 톤 매입

[한국농어민뉴스] 2026년 국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산지 쌀값과 정부의 쌀 수급안정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월 8일 발표한 ‘2026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예상 생산량은 351만 8천 톤으로 지난해 353만 9천 톤보다 2만 1천 톤(0.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쌀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벼 재배면적 축소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67만ha로 지난해 67만 8천ha보다 1.1% 줄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가 쌀 공급과잉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한 전략작물직불제와 논 타작물 전환사업 등이 벼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증가했다. 올해 10a(1,000㎡)당 예상 쌀 생산량은 525kg으로 지난해 522kg보다 0.5% 늘었다. 벼 생육기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9월 일조시간도 충분해 작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예상 생산량이 73만 8천 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충남 68만 9천 톤, 전북 53만 3천 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지역 쌀 예상 생산량은 약 71만 6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전남은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모두 늘어 지역별 수급 여건에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40만 톤을 매입하기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가루쌀은 약 3만 5천 톤이다.
농가의 수확기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비축미 중간정산금도 조곡 40kg 포대당 기존 4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인상했다.
다만 6만 원은 최종 매입가격이 아닌 중간정산금이다. 실제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10월부터 12월까지의 평균 산지쌀값을 기준으로 연말에 확정된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 감소는 공급 측면에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이를 곧바로 수확기 쌀값 상승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실제 쌀값은 산지유통업체와 농협의 벼 매입 규모, 지난해 생산된 쌀의 재고량, 정부양곡 공급, 소비 감소 추세 및 지역별 작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쌀 주산지인 전남의 생산량 증가와 전국적인 재배면적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역별 산지 벼 수매가격과 농가소득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상 상황과 작황, 재고 및 쌀 소비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필요하면 10월 중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발표될 쌀 최종 생산량과 정부의 수급대책, 농협 및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벼 매입가격이 올해 수확기 농가소득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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