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정책
농축산
수산어업
식품
유통
오피니언
전국
귀농(어)
이슈
재생에너지
기후위기 / 환경

당신의 생생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신 완도군수 취임 100일, ‘군민과 소통’으로 변화 이끌어…전복산업 회복·농어촌기본소득 총력
입력 : 2026-10-10 09:08

민선 9기 첫 100일, 12개 읍면 현장 소통·군민 제안 32건 채택…찾아가는 행정에 군민 호응

 

오뚜기 전복 가공식품 협약·대형마트 판촉 등 소비 확대 성과…재정난 속 민생경제 회복 주력

 

농어촌기본소득 정부 공모 선정·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기 추진·공직사회 혁신 등 향후 군정 과제 주목

 

[한국농어민뉴스] 김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완도군수가 10월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 1일 민선 9기 완도군수로 취임한 김 군수는 어려운 지방재정과 전복 가격 하락, 인구 감소 등 복합적인 지역 현안 속에서도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민생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취임 100일 동안 가장 두드러진 군정 변화로는 군수가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생활 속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이 꼽힌다.

 

김 군수는 취임 당시 제시한 ‘참여 자치 실현! 함께 여는 새로운 완도’라는 민선 9기 군정 비전을 바탕으로 군민이 행정의 수혜자를 넘어 정책 결정과 지역 발전에 참여하는 군정 운영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형식적인 행사나 일방적인 정책 설명에서 벗어나 주민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에 직접 답변하는 모습은 군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12개 읍·면 순회 ‘주민과의 대화’다. 김 군수는 금일읍을 시작으로 고금면, 약산면 등 지역 곳곳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만나 생활 불편사항과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번 주민과의 대화는 의전과 격식을 최소화한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이 질문하고 군수가 직접 답변하는 소통방식을 통해 행정과 주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데 중점을 뒀다.

 

주민들은 약산~금일 연륙교 조기 착공과 도로·교통시설 개선, 전복양식어가 지원, 김 양식 면허 확대, 노인 일자리 확충,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등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제시했다.

 

12개 읍면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은 200여 건에 달했다. 완도군은 즉시 추진이 가능한 사안과 예산 확보 및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사업을 구분해 관련 부서별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현장 소통 과정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과 결과까지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민의 목소리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완도군은 민선 9기 출범에 앞서 운영한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통해 접수된 군민 제안 126건을 검토하고, 이 가운데 생활밀착형 정책 32건을 채택해 군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완도 공설운동장 24시간 개방과 이용 환경 개선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시행됐다.

 

이와 함께 어업활동 지원사업의 안정적 운영, 야간과 우천 시 차선 시인성 개선, 관내 업체의 계약 참여 기회 확대, 농공단지 폐기물 공동수거 체계 마련, 반값여행 이용 편의 개선 등 주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이 후속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이처럼 군민이 제안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고 실행 가능한 사안부터 추진하는 방식은 김 군수가 강조해 온 참여·소통·투명 행정의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취임 직후부터 마주한 어려운 재정 여건도 김신 군정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였다.

 

완도군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자체 가용재원이 넉넉하지 않은 데다 기존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부담까지 겹쳐 신규 정책과 군민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데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

 

민선 9기 출범 과정에서는 재정 부족 규모와 기존 사업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김 군수는 군정 전반의 재정 운용을 점검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한편, 군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필요한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재정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단기간에 모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군민에게 설명하며 해결책을 찾으려는 군정 운영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완도 경제의 중심 산업인 전복양식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은 취임 초기 주요 성과로 꼽힌다.

 

올여름 완도 전복산업은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전복 10마리 기준 1kg당 산지 출하가격은 2023년 2만 4,981원에서 2025년 1만 9,789원으로 하락했고, 올해 6월에는 1만 4,696원까지 떨어졌다.

 

완도군은 이러한 전복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형 식품기업, 유통업체,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등과 협력을 확대하며 소비 촉진과 신규 판로 확보에 나섰다.

 

지난 7월 24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품기업 오뚜기와 ‘완도 전복 100% 활용 및 소비 다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뚜기는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판매하고, 활전복 중심의 소비시장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완도 전복을 원료로 활용한 신제품 ‘오즈치킨 완도 전복죽’ 10만 개를 우선 출시하는 계획이 마련됐으며, 완도군은 관련 제품의 생산 확대가 이뤄질 경우 연간 약 85톤의 전복 소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복 소비 구조를 기존 활전복과 명절 선물 중심에서 가정간편식과 가공식품 등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롯데마트와 연계한 전국적인 전복 특판행사를 추진하고, 김 군수가 직접 판매 현장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지난 9월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롯데마트 월드컵점을 방문한 김 군수는 전복 판매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판매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9월 10일 완도 빙그레공원에서는 완도군의회와 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농협, 전복 생산·유통단체 등이 참여한 ‘추석 선물은 완도 전복’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기관·단체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복 소비 확대 활동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민관 협력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완도에서 전복양식업에 종사하는 A씨는 김 군수가 전복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식어가를 위해 기관·단체 및 기업과 협력하고 직접 판촉 현장에 나서는 모습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러한 판촉 활동이 전복 산지가격의 안정과 양식어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소비 행사에 머물지 않고 대형 유통망 확보와 가공식품 개발, 수급조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신 군정의 또 다른 핵심 정책과제는 농어촌기본소득 도입이다.

 

농어촌기본소득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으로, 김 군수는 정부 시범사업 선정을 통한 단계적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선거 당시 완도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우선 추진하고, 해상풍력사업에 따른 지방소득세와 주민 이익공유 재원 등이 확보되면 지급액을 월 20만~25만 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단계적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우선 추진하려는 지급액은 주민 1인당 월 15만 원이다. 완도군이 향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주민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확대에 대비해 관련 조례와 재정 여건을 검토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등 공모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김 군수가 관련 부서 실무진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평가기준에 따른 준비 상황과 사업계획 보완 사항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 공모 선정과 지방비 부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실제 지급 시기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완도군이 추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민선 9기 군정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이어졌다.

 

김 군수는 지난 8월 3일 정부대전청사를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과 면담하고 국비 1,815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은 군외면 일원에 조성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2030년 준공과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 군수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등 광역 교통망 확충과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청정 해양자원과 해양치유산업, 해조류·전복 등 특산물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역시 완도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공직사회 내부의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도 취임 100일을 맞은 김 군수가 강조하는 군정 운영 방향이다.

 

김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군청 직원들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군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김 군수는 “짧다면 짧은 100일이지만, 군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완도의 미래를 한 걸음 더 앞당기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온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더 살기 좋은 완도를 만들어가는 힘은 바로 우리 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직원들의 애로사항 역시 직접 듣고 해결하여 일하고 싶은 군청을 만들겠다”며 내부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공직문화 조성 의지도 밝혔다.

 

군민을 위한 행정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취지다.

 

김 군수는 민선 9기 출범 당시부터 성과와 공정에 기반한 인사행정, 일하는 공무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 군민에게 친절한 행정서비스 정착을 강조해 왔다.

 

취임 100일을 맞은 완도군정은 현장 소통 확대와 전복 소비촉진, 주민 제안의 정책 반영 등에서 변화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주요 현안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군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농어촌기본소득 도입을 비롯해 전복 가격 안정,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보, 의료·교통·복지 개선, 청년 인구 유출 방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12개 읍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접수된 200여 건의 건의사항이 얼마나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해결되는지, 전복 소비 확대 정책이 양식어가 소득으로 연결되는지, 농어촌기본소득 공모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얻는지가 앞으로 군정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초기 군민과의 소통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운 김신 군정이 앞으로는 정책 집행과 사업 성과를 통해 군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김 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앞으로도 군민만을 바라보며 직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힘차게 뛰겠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더 행복한 완도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재정 여건과 지역경제 침체 속에서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찾기 위해 현장을 누빈 지난 100일. 이제 김신 군정은 소통을 바탕으로 확보한 군민의 기대와 신뢰를 구체적인 정책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민선 9기 완도군정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재정 위기와 수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농어촌기본소득 실현, 군민 복지 향상, 지역경제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다운받기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총 의견수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by 한국농어민뉴스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