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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폐기물 처리 앱 ‘가져가’ 13일 시범 운영…사진 찍으면 분리배출 방법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입력 : 2026-10-12 16:52

기후에너지환경부·과기정통부, 서울 은평구 주민 대상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실증 착수

 

스마트폰 사진으로 폐기물 자동 식별…배출 요일·분리수거 방법·대형폐기물 수거 신청까지 원스톱 지원

 

[한국농어민뉴스] 스마트폰으로 쓰레기를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폐기물 종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지역별 분리배출 방법부터 대형폐기물 수거 신청과 수수료 결제까지 안내하는 모바일 서비스가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오는 10월 13일부터 서울특별시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 폐기물 처리 지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폐기물 배출 행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자원순환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배출 요일과 시간, 분리배출 기준,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 등이 달라 주민들이 혼란을 겪어왔다. 특히 이사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길 경우 해당 지역의 배출 규정을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새롭게 개발된 ‘가져가’ 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영상인식 기술과 스마트폰 위치정보(GPS)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버리려는 물품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사진을 분석해 폐기물 품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한다. 이를 통해 재활용 가능 여부와 적절한 폐기물 처리 방법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별 맞춤형 분리배출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배출 규정과 연계해 배출 요일, 분리배출 방법, 품목별 처리 수수료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형폐기물 처리 절차도 간소화된다. 가구와 대형 가전제품 등 별도의 배출 신고가 필요한 물품에 대해 이용자가 앱에서 수거를 신청하고 관련 수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대형폐기물을 버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별도의 신고·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가져가’ 앱을 활용하면 하나의 모바일 서비스에서 관련 절차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서비스가 주민들의 폐기물 배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잘못된 분리배출에 따른 재활용 효율 저하와 수거 현장의 행정 부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울 은평구 실증에서는 AI가 실제 생활폐기물을 얼마나 정확하게 식별하는지, 지역별 배출 규정이 올바르게 안내되는지, 대형폐기물 수거 신청과 결제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앱 이용 과정에서 접수되는 주민 의견과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보완하고, 실제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행정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서로 다른 생활폐기물 배출 체계와 행정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은평구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도입 수요와 시스템 유지관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전국 확대 시기와 구체적인 적용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복잡한 폐기물 배출 절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의 자원순환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은평구 시범 운영을 통해 지방정부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홍성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번에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는 ‘가져가’는 국민의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의 혜택을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공공행정에 도입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공 AX 프로젝트는 행정 및 공공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 생활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은 주민 참여가 자원순환 성과로 이어지는 분야인 만큼, AI를 활용한 정확한 배출 안내가 정착되면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지역별 폐기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져가’ 앱은 10월 13일부터 서울 은평구 주민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져가’를 검색해 내려받아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적 정확성과 현장 활용성을 검증하고, 인공지능 기반 생활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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