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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농협 지역본부 통합 논란…“농업인 지원 약화 우려”
입력 : 2026-10-18 10:36

문금주 의원, 국정감사서 현행 조직체계 유지 촉구…통합 효과 검증·조합원 의견 수렴 강조

 

[한국농어민뉴스]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따른 농협 지역본부 통합 논의가 농업인 지원 축소와 지역 간 불균형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조직 운영의 효율성보다 농업 현장 지원과 조합원 권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광주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지난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전남·광주 농협 지역본부 통합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행 조직체계 유지 방안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전남·광주 행정통합 이후 소방 분야는 기존 지역본부장 2명을 유지하면서 통합본부장을 신설했고, 경찰도 현행 조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행정구역이 통합됐다는 이유만으로 관련 기관의 조직까지 일률적으로 통합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다.

 

특히 농협 지역본부가 통합될 경우 광주지역의 농업 지원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도체 등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와 연계한 금융·경제사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조직과 자원이 수익성이 높은 산업 분야에 집중되면 상대적으로 농업인 지원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농협의 본질적인 역할이 농업인과 조합원의 권익 보호에 있다며 조직 통합으로 농업 현장 지원이 축소되거나 지역 간 지원 격차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에 앞서 중복 업무 해소와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인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지역별 농업 여건과 조합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가능성도 있지만, 농산물 유통과 판매 지원, 영농자금 공급, 농업인 교육 등 현장 지원 기능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농업 비중이 높고 농촌지역이 넓게 분포해 있어 지역본부 통합에 따른 인력 배치와 사업 예산 조정이 농업인에게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농협 조직 개편을 넘어 전남·광주 행정통합 이후 농촌지역의 지원 기능과 조합원 권익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농협중앙회의 조직 개편 방향과 지역별 지원체계 유지 여부, 농업인 의견 수렴 결과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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