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184곳 평균 수수료율 26.87%→32.77%…144곳에서 상승
대천 서울방향 59.1%·목포방향 50.6%…평균 수수료율 40% 이상 28곳

[한국농어민뉴스] 고속도로 휴게소의 평균 입점 수수료율이 최고 59.1%에 달하고, 휴게소 184곳 중 144곳에서 수수료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는 2022년~2025년 4년간 휴게소 입점 업체의 수수료율 현황을 확보하지 못한 채 주요 휴게소의 운영서비스 평가와 재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로공사에 납부하는 임대요율이 낮아지거나 소폭 변한 휴게소에서도 입점 수수료율은 크게 올라 수수료 인상 원인과 재계약 평가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복기왕 국회의원(충남 아산시갑,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휴게소별 수수료율, 임대요율”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과 2026년 수수료율이 모두 제시된 휴게소 184곳의 평균 입점 수수료율은 26.87%에서 32.77%로 5.90%포인트 상승했다. 비교 대상의 78.3%인 144곳에서 수수료율이 올랐으며, 하락한 곳은 39곳, 동일한 곳은 1곳이었다.
이번 분석에서 2026년 수치는 1~8월 실적이며, 평균 수수료율은 휴게소별 수수료율의 단순평균이다.
수수료 상승은 임대 휴게소에서 두드러졌다. 임대 휴게소 175곳의 평균 수수료율은 2021년 26.28%에서 2026년 32.52%로 6.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민자 휴게소 9곳은 2021년 38.24%에서 2026년 37.70%로 소폭 하락했다.
2026년 수수료율이 제시된 201곳 가운데 평균 수수료율이 40% 이상인 곳은 28곳이었다. 대천 서울방향이 59.1%로 가장 높았고, 대천 목포방향 50.6%, 함안 순천방향 46.2%, 망향 부산방향 45.1%, 서산 목포방향 44.2% 등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휴게소별 임대요율과 수수료율을 비교하면, 입점 수수료 상승을 도공 임대료 부담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례가 확인된다. 천안호두 부산방향은 도공 임대요율이 2021년 18.12%에서 2026년 17.49%로 낮아졌지만, 평균 입점 수수료율은 29.2%에서 40.9%로 11.7%포인트 상승했다.
천안삼거리 서울방향은 임대요율이 16.68%에서 17.07%로 0.39%포인트 높아진 반면, 수수료율은 24.4%에서 37.4%로 13.0%포인트 올랐다. 망향 부산방향과 홍천 서울방향 역시 임대요율 변화는 1%포인트 미만이었지만, 수수료율은 각각 9.2%포인트, 11.0%포인트 상승했다.
대천 서울방향은 2026년 도공 임대요율이 2.72%인데 평균 입점 수수료율은 59.1%였으며, 대천 목포방향도 임대요율은 1.03%, 수수료율은 50.6%였다. 이어 도로공사는 천안호두와 군산 서울방향은 2024년 4월, 천안삼거리는 2025년 4월, 망향은 2024년 10월, 홍천 서울방향은 2024년 6월 운영서비스 평가결과 재계약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2022~2025년 입점업체 수수료율 현황에 대해 운영업체와 휴게시설협회가 민감한 영업정보라는 이유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수료가 어느 시점에 어떤 사유로 올랐는지, 재계약 평가 당시 입점업체 부담을 어떤 자료로 확인했는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
복기왕 의원은 “천안호두처럼 도로공사 임대요율은 낮아졌는데 입점 수수료율은 크게 오른 사례는 수수료 부담을 임대료 탓으로만 설명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도로공사는 인상 원인을 확인하고, 재계약 평가에서 입점업체 부담을 어떤 자료로 점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 의원은“운영업체가 영업정보라는 이유로 자료를 주지 않으면 도로공사가 수수료 변화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며 “매장별 수수료와 별도 부과비용을 정기적으로 확보하고, 입점업체 상생과 소비자 가격·품질을 운영평가와 계약 관리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직접계약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자가 제안한 가격, 품질, 서비스 개선계획에 대한 이행의무를 시범사업에 반영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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