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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제14회 고금 유자축제, 가을비 속 성황…황금빛 유자향에 주민·관광객 화합
입력 : 2026-10-25 08:49

김신 완도군수, 축제 현장 찾아 주민 격려…고금 유자 경쟁력 강화·농가 소득 증대 기대

 

[한국농어민뉴스] 전남 완도군 고금면에서 열린 ‘제14회 고금 유자축제’가 연이어 내린 가을비에도 주민과 방문객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전국적인 유자 주산지인 고금면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고금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축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면민과 관광객이 찾아 노랗게 익어가는 유자의 향기 속에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고금의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정을 함께했다.

 

김신 완도군수도 축제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행사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완도군 고금면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등 유자 재배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춘 전국적인 유자 생산지역이다. 고금 유자는 진한 향과 풍부한 과즙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자차와 유자청,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완도군의 유자 재배면적은 약 250㏊로 전국 재배면적의 22%를 차지하며, 650여 농가에서 연간 약 3천 톤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는 고금면을 중심으로 지역 농업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소득작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 내 대규모 가공시설 부족으로 생산된 유자의 상당량이 다른 지역으로 출하되면서 유통비용 부담과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의 한계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완도군은 지난 7월 ㈜글로벌냉동식품과 200억 원 규모의 유자 가공공장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고금면 일원에 가공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약 1만 평 부지에 유자 가공 생산라인과 원료 집하장, 저온저장시설 등을 갖추고 완도산 유자를 수매·가공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가공공장이 정상적으로 건립·가동되면 지역에서 생산된 유자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가공상품 개발, 유통구조 개선 등 유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가공공장 건립뿐 아니라 적정 수매가격 형성, 생산농가와 가공업체 간 안정적인 계약재배 체계 구축, 고품질 유자 생산 기반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완도군 유자농업의 조직화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유자 재배 농업인 320명이 참여한 완도군유자협회가 출범해 재배 기술 공유와 품질 향상, 유통 개선, 판로 확대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고금 유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령목 갱신과 우량 묘목 보급, 생산시설 현대화, 유자 가공상품 다양화, 온라인 판매망 확대 등 중장기적인 산업 육성 정책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신 군수의 축제 현장 방문은 지역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고금 유자의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제14회 고금 유자축제는 가을비 속에서도 주민과 방문객들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으며, 고금 유자가 단순한 지역 특산물을 넘어 완도군의 대표적인 농업 소득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완도군이 유자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산업 기반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그 성과를 농가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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