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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년농업인 평균 농가소득 2억 원 돌파…드론방제·영농대행 29억 원 부가소득
입력 : 2026-10-28 08:31

경상북도 청년농업인 42명 평균 농가소득 2억 550만 원…단위면적당 소득 28.3% 증가

드론방제단·영농대행단 농촌 일손 부족 해소…청년농업인 자립기반 구축·지역상생 협동모델 확대

 

[한국농어민뉴스]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이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 인력난 해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42명의 평균 농가소득은 2억 55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드론 병해충 방제와 영농대행 서비스에서도 총 29억 4,000만 원의 부가소득이 창출됐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42명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농가소득이 2억 550만 원을 기록하고 단위면적당 소득은 전년 대비 2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청년농업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농업 신기술을 결합한 생산·가공·유통 혁신이 농업소득 증대와 새로운 농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은 경상북도가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자율형 공모사업으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주요 지원 분야는 농업 생산기반 개선을 비롯해 농산물 가공·유통, 농촌 체험·관광, 브랜드 개발 등이다. 청년농업인이 농산물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가공과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 경북 영주시의 한 청년농업인은 도라지 세척부터 절단·건조까지 가능한 가공 설비를 구축하고 포장 디자인 개선과 온라인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매출액이 5억 8,000만 원에서 8억 5,000만 원으로 2억 7,000만 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약 46.6%에 달한다.

 

농촌 고령화와 농업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 중심 영농서비스도 새로운 소득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지역 드론방제단 25개 단에 참여한 청년농업인 173명은 농경지 1만 3,329ha를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작업을 수행해 15억 9,000만 원의 부가소득을 올렸다.

 

영농대행단 15개 단 93명도 2,006ha의 농경지에서 각종 농작업을 대행하며 13억 5,000만 원의 부가소득을 창출했다.

 

드론방제단과 영농대행단의 부가소득을 합하면 총 29억 4,000만 원이다. 청년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고, 고령농업인과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는 필요한 영농서비스를 지원하는 상생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청년농업인 지역상생 협동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해 청년농업인과 기존 농업인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농업인과 기존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유통·판매 과정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공동작업장과 유통·마케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 농업인의 영농 경험과 생산기술에 청년농업인의 디지털 기술, 온라인 판매 역량을 접목해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경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2027년에도 청년농업인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은 15개소 내외에 개소당 1억 원, 지역상생 협동모델 구축사업은 2개소 내외에 개소당 5억 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최종 사업 규모와 대상자는 예산 확정 및 선정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청년농업인 지원은 단순히 청년 한 사람의 창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지역에 확산시키는 미래농업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이 농업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고령농업인과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성과가 검증된 청년농업인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청년농업인의 자립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드론방제와 영농대행 등 공동 영농서비스를 확대해 청년의 농촌 정착과 고령농업인의 영농 부담 완화, 지역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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