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55 회
옥창열
500리를 돌아든 섬진강 푸른 물에
벚꽃의 그림자가 그윽이 비칠 때면
상춘객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재첩국 한 그릇이 정겨운 화개장터
질펀한 육자배기는 어디론가 가고 없고
낯설은 각설이들만 목청을 뽑고 있다
막걸리 벚굴 구워 시원히 들이키고
꽃비 흩날리는 그 길을 걷노라니
소란한 세상만사가 등 뒤로 달아난다
* 육자배기 : 남도 지방에서 부르는 잡가의 하나.
가락의 굴곡이 많고 활발하며 진양조장단이다.
다음 동영상
총의견 수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300